"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해야" 오해에서 비롯된 벤클, 양팀 사령탑은 어떻게 바라봤나 [MD창원]

마이데일리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창원=심혜진 기자NC 다이노스 신민혁./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 하주석./한화 이글스

[마이데일리 = 창원 심혜진 기자] 전날(16일) 벌어진 벤치클리어링에 대해 양 팀 사령탑이 견해를 밝혔다.

15일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NC가 5-4로 앞선 6회초였다. 신민혁이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리고 포효했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려던 하주석이 신민혁의 포효를 보고 폭발했다. "야, 야" 부르면서 마운드로 걸어나갔다. 그러면서 양 팀의 선수들도 쏟아져나오면서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동료들이 적극적으로 말렸고, 신민혁도 빠르게 사과하면서 벤치클리어링은 일단락됐다.

신민혁이 포효를 한 게 발단이 된 것으로 보인다. 신민혁은 하주석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한 번 고함을 한 번 질렀다. 그리고 삼진으로 잡은 뒤 한 번 더 포효했다. 하주석으로서는 기분이 좋았을 리가 없다.

하지만 신민혁이 하주석을 자극할 이유도 없다. 직전 등판에서 9실점하며 무너졌고, 반등을 위해 삭발을 하며 의지를 다진 후 오른 마운드였기 때문이다. 이를 알리 없는 하주석이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 감독은 "서로 오해가 있었다. 민혁이도 그런 의도는 분명히 아니었다. 그럴 성격도 못 된다. 하이라이트를 보니 두 번 소리를 냈더라. 마운드에 올라가기 전에 한 번 하고..."라며 "머리 삭발하고 지금 뭔가 해보려고 하는데 본인이 꼭 잘 던져야겠다는 의지가 강해보이더라. 그런 부분에서 조금 오해가 생긴 것 같다. 두 선수가 잘 풀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하주석을 질책한 김경문 감독은 "내가 감독으로 있는 한 한화 야구는 스포츠는 스포츠 답게, 깨끗하게 해야 한다. 정정당당한 그런 팀을 만들 것이다"는 말과 함께 미안함을 전했다.

2025년 6월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진행된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NC 이호준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한화 김경문 감독이 7회말 2사 1.3루서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깨끗하고 정정당당하게 해야" 오해에서 비롯된 벤클, 양팀 사령탑은 어떻게 바라봤나 [MD창원]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