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환상 중거리포' 그럼에도 벤치행...'이강인 이름 없다' PSG의 25-26시즌 '베스트 11' 공개, 이적 or 잔류?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파리 생제르망(PSG)의 베스트 라인업에 이강이 포함되지 않았다.

PSG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펼쳐진 토트넘과의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PSG는 뤼카 슈발리에, 아슈라프 하키미, 마르퀴뇨스, 파초, 누누 멘데스, 워렌 자에르 에메리, 비티냐,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망 뎀벨레, 제레지 두에가 선발로 출전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SG는 토트넘에 고전했다. 전반 39분에 미키 반 더 벤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초반에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도 실점했다.

0-2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후반 23분에 이강인을 투입했고 이는 신의 한 수가 됐다. 이강인은 후반 40분 페널티 박스 부근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에 곤살로 하무스가 동점골을 터트리면서 승부차기로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PSG는 비티냐가 실축했지만 하무스, 뎀벨레, 이강인, 멘데스가 차례로 성공시켰다. 반면 토트넘은 반 더 벤에 이어 마티스 텔이 득점에 실패하면서 PSG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강인은 팀을 위기에서 구하면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슈퍼컵 트로피를 차지하게 됐다. PSG에서만 무려 8번째 우승컵으로 엄청난 ‘유관력’을 자랑하고 있다. 영국 ‘BBC’ 또한 “이강인이 멋진 슈팅으로 PSG에게 희망을 선사했다”고 극찬을 남겼다.

다만 여전히 PSG 주전 자리와는 거리가 멀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는 PSG의 2025-26시즌 베스트 라인업을 공개했고 토트넘전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난 12일 영입한 일리야 자바르니와 지난 시즌 주축 자원으로 활약한 파비안 루이스, 주앙 네베스가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여름 내내 이적설이 계속됐다. 프랑스 ‘VIPIS’는 "이강인은 2년 만에 PSG를 떠나는 걸 고려하고 있다. 현재 출전 시간이 부족한 상황에서 더 많은 경기에 나서 역할을 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나폴리가 이강인과 연결됐다.

반면 스페인 ‘마르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이 팀에 남길 바라고 있다”며 잔류를 예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