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팬들도 반한 88세 김영옥, 주헌 콘서트 보고 오열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김영옥이 그룹 '몬스타엑스'의 콘서트를 즐겼다.

13일 유튜브 '김영옥'에서 '87세에도 콘서트 뛰는 김영옥 할머니의 건강 루틴 with 몬스타엑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김영옥은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살림꾼 면모를 보여줬다. 화장대 위에 놓여 있던 장식품을 보며 "집이 몇 채야 부자야 부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영옥은 아침마다 블루베리, 삶은 계란, 은행을 먹으며 건강한 식습관을 챙겼다. 이날 그는 몬스타엑스 주헌의 초대로 10주년 기념 콘서트장을 찾았다. 주헌과 김영옥은 2016년 방영된 JTBC 예능 '힙합의 민족'에서 함께한 인연을 계기로 지금까지 각별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장에 들어온 김영옥은 주헌 매니저로부터 응원봉을 선물받았고, 많은 팬들 사이 놀라며 "장관이다 장관이야. 이렇게 팬이 많구나. 다 젊은 애들이다"라고 말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주헌을 본 김영옥은 응원봉을 흔들며 신나게 리듬을 탔다. 주헌은 김영옥을 발견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김영옥은 몬스타엑스의 공연을 보다 눈물을 흘렸고 만감이 교차한 듯 복잡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콘서트가 끝나고 주헌을 찾은 김영옥은 "사실 맨 처음 공연을 보면서 울었다. 멤버들이 일사불란하게 뛰기 시작할 때 뭐라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주헌은 "울컥했다고 하기엔 너무 뛰더라. 다 체크하고 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영옥은 멤버들을 위해 위스키와 초콜릿을 선물하며 공연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

이날 집에 가기 위해 밖으로 나온 그는 몬스타엑스의 팬들에 놀라며 서둘러 차로 향했고, 팬들은 "조심히 가세요"라며 손을 흔들고 사진을 찍어 김영옥을 행복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