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스윕을 거두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제 대망의 원정 12연전도 마지막 3경기만 남았다.
KIA는 1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10-4로 이겼다. 2연패 이후 3연승했다. 53승50패4무로 5위를 지켰다. 8위 삼성은 5연패에 빠졌다. 51승58패1무.

토종 에이스들이 나섰다. 희비가 엇갈렸다. KIA 양현종은 5⅔이닝 8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7승(5패)을 따냈다. 포심 최고 143km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했다. 삼성 원태인은 6이닝 10피안타(3피홈런) 1탈삼진 1사사구 6실점으로 시즌 4패(7승)를 떠안았다. 포심 최고 148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터, 커브를 던졌다.
1회에는 양 팀 모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KIA는 2사 1,2루, 삼성은 1사 1루서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3회에 득점을 두고 받았다. KIA는 선두타자 김호령이 좌월 솔로포를 쳤다. 삼성은 KIA의 수비가 흔들린 사이 승부를 뒤집었다. 구자욱의 우선상 2루타에 이어 상대 폭투, 김헌곤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양도근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승규의 3루 땅볼 때 3루수 패트릭 위즈덤의 포구 실책에 이어 유격수 박찬호의 송구 실책도 나왔다. 류지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도망가지 못했다.
KIA는 4회초 1사 1,2루서 이창진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왔다. 삼성도 4회말 2사 후 2,3루 기회를 잡았으나 또 도망가지 못했다. 결국 KIA는 5회초 선두타자 김태군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6회초에 김선빈의 좌선상안타, 나성범의 우중간안타, 김선빈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위즈덤이 우중월 결승 그랜드슬램을 뽑아냈다.
삼성은 6회말 2사 후 김영웅의 투수 방면 내야안타, 강민호의 중전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다시 추격에 나섰다. 그러자 KIA는 7회초 김선빈의 좌월 솔로포로 다시 도망갔다. 삼성도 7회말 박승규의 좌선상안타, 대타 김태훈의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잡은 뒤 르윈 디아즈의 우중간 1타점 적시타로 추격했다.
그러자 KIA는 위즈덤이 8회초에 쐐기 좌월 솔로포를 쳤다. 9회초에는 1사만루 찬스서 박민의 사구와 위즈덤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위즈덤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6타점을 기록했다.

KIA는 양현종이 내려간 뒤 성영탁과 이준영, 전상현, 한재승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은 5연패했으나 타선이 살아날 기미를 보였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던 간판스타 구자욱이 7번타순에서 3안타를 만들며 반전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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