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이랜드그룹은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대비 증가하며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패션, 외식, 유통 각 부문이 실적을 견인하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14일 이랜드그룹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조4074억원, 영업이익 860억원으로 각각 6%, 19% 성장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누적 매출은 2조7431억원, 영업이익은 1560억원으로 각각 5%, 9% 성장세를 기록했다.
패션부문 이랜드월드는 상반기 8690억원 매출로 5년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스포츠, SPA, 캐주얼 브랜드가 고르게 성장했으며, 뉴발란스 키즈와 스파오 키즈는 각각 20% 이상 신장했다. 후아유 브랜드도 20% 증가하며 효자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외식 부문 이랜드이츠는 가성비 뷔페를 기반으로 상반기 매출 2764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29% 성장했다. 대표 브랜드 애슐리퀸즈는 전국 115개 매장을 통해 신규 상권을 개척하고 ‘애세권(애슐리 생활권)’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안 다이닝 ‘리미니’, ‘프랑제리’ 등 베이커리 영역과 ‘더카페’, ‘루고’ 등 커피 프랜차이즈까지 외식 전 영역에서 흑자를 기록했다. 프랜차이즈 전 영역의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연중 가장 큰 외식업계 대목이 연말 시즌인 점을 고려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인 연 매출 6000억원도 가볍게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유통 부문 이랜드리테일 하이퍼부문은 매출 4609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델리 바이 애슐리’를 중심으로 고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연계 구매를 유도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이랜드리테일은 오는 9월 이랜드글로벌과 이랜드킴스클럽을 흡수 합병하고 유통·패션·하이퍼마켓 부문을 단일 법인 체계로 묶는다. 합병을 통해 내실화와 효율화 중심으로 사업 방향을 전환할 방침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상반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각 사업 부문과 브랜드가 고른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와 효율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각 사업 부문의 핵심 경쟁력을 높이는 것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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