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대한항공, 인천→애틀랜타 노선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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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천발 애틀랜타행 항공편에 대해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를 개시했다. / 델타항공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천발 애틀랜타행 항공편에 대해 위탁수하물 원격검색 서비스를 개시했다. / 델타항공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13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해 미국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대해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IRBS) 방식을 새롭게 도입해 시행하고 나섰다.

양사의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제도가 시행되면, 한국에서 출발하는 위탁 수하물은 엑스레이 검사 후 이미지화 돼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에 전송되고 비행기 도착 전 원격으로 사전 심사를 받는다. 심사가 완료된 수하물은 바로 미국 내 최종 목적지로 부쳐진다. 이 덕에 인천→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한 여객은 수하물 재위탁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환승을 하는 경우 최소 20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규정 상, 미국에 입국하는 국제선 승객들은 첫 도착지에서 입국 심사를 받고, 환승을 할 때는 위탁 수하물을 찾아 재위탁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 델타항공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이 인천발 애틀랜타 노선을 이용하는 여객의 편의를 위해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방식을 신규 도입했다. / 델타항공

이번 제도 도입으로 델타 및 대한항공 탑승객은 △전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공항인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의 원활한 환승 △수하물 재위탁 및 세관 대기 절차 생략으로 인한 대기 시간 단축 △최종 목적지까지 자동 연결되는 위탁수하물로 간소화된 여행 △미국 입국 후 다음 목적지까지 이동 시간 감소 등 체감할 수 있는 편의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혜택은 인천→애틀랜타 직항 이용객뿐만 아니라, 타 도시 출발 후 인천을 경유하는 승객에게도 적용된다.

이번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제도는 연간 약 30만명이 이용하는 인천∼애틀란타 노선에 항공 여행 편의성 향상 등 중요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평가된다. 2024년 기준 델타항공 이용객 16만명 중 10만명 이상, 대한항공 이용객 12만3,000명 중 약 6만7,000명이 애틀랜타를 경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객의 절반 이상이 애틀랜타를 경유해 환승하는 만큼, 환승 절차 간소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부사장은 “대한항공과의 조인트벤처(JV)를 통해 고객의 태평양 횡단 여정을 더욱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위탁수하물 원격 검색 도입은 단지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인천발 더 많은 미국 노선으로 이러한 혜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한미를 대표하는 국적 항공사들이 미래형 항공 보안 서비스의 선도 모델을 고객 여러분께 선보이게 됐다”며 “끊김없는 여행 여정을 지원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보다 편안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주년을 맞이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의 태평양 노선 JV는 지난 2018년 5월 출범 이후 약 1,500만명의 고객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양사는 인천∼미국 노선에 하루 19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이를 통해 미주 260여개 및 아시아 65여개 이상의 목적지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인천에서 양사간 환승하는 인원은 하루 4,400명 이상으로, 이는 7년간 50% 이상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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