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제드 스펜스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스펜스는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팀의 돌풍을 이끈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으며, 그 활약에 대한 보상으로 토트넘과 개선된 조건의 계약을 맺게 됐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스펜스는 주 포지션이 라이트백이지만, 레프트백까지 소화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공격 가담이 적극적이고 저돌적인 드리블이 장점으로 꼽히며, 뛰어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양 측면에서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풀럼 유스팀에서 성장한 스펜스는 2018-19시즌 미들즈브러로 이적했다. 2019년 12월 1군 무대에 승격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찼고, 2021-22시즌에는 노팅엄 포레스트로 임대를 떠나 맹활약하며 노팅엄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22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스펜스는 입단 직후 출전 시간이 제한되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스타드 렌으로 임대됐고, 이후에도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초기까지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2023-24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와 제노아에서 임대 생활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시즌 스펜스는 완전히 달라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으며 35경기에 출전, 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기여하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을 깨는 데 힘을 보탰다. EPL 사무국은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스펜스를 리그 베스트 일레븐 후보에 올리며 그의 활약을 인정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스펜스는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디 애슬레틱'은 "스펜스는 원래 계약이 3년 남아 있었지만, 구단은 그의 장기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빠르게 재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스펜스를 좌우 풀백 모두에서 기용했고, 그는 어느 쪽에서도 안정적이고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2024-25시즌 뛰어난 활약을 고려하면 토트넘이 계약 조건을 개선하고 장기 잔류를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펜스는 '손흥민 바라기'로 알려져 있다. 지난 시즌 스펜스는 "손흥민은 모범을 보인다. 매일 일찍 출근하고 올바른 일을 하며 경기장에서도 솔선수범하다. 그는 매일 열심히 훈련하고 경기 당일에는 최선을 다하며 그의 기록이 그 자체로 말해주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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