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코미디언 유재석이 연애 프로그램 출연 경험이 있음을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인천국제공항 야생동물통제대 남학수·남중수 대원과 시로 독립을 외쳤던 이육사 시인의 딸 이옥비 그리고 데뷔 50주년을 맞이한 국민 MC 임성훈이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임성훈이 진행을 맡았던 프로그램 중 '사랑의 스튜디오'를 언급하며 "요즘 연애 프로그램들이 굉장히 많아졌다. 사실 국내 연애 예능의 원조라고 하면 '사랑의 스튜디오'를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임성훈 또한 추억에 젖어 "출연했던 1432쌍 중에서 결혼에 골인한 분이 47쌍이다. 주례를 봐달라고 나한테 많이 했는데 내가 그때 40대였다. 새파란 사람이 올라가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라고 주례를 볼 수가 없었다. 양해를 구했는데, 어쨌든 정말 기억에 남는 프로"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자 유재석은 "나도 출연을 했었다. 가서 둘리 춤을 추고 그랬다. 연예인 특집이었던 것 같은데 여성 분들이 네 분 나오셨다. 어필도 하고 둘리 춤도 추고 (여성 출연자를) 선택도 했다. 근데 (커플은) 안 됐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당시 27살이던 유재석은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미팅에 나가서 한 번도 돼 본 적 없다. 그렇다고 동정하실 필요가 없다. 오늘 내 인생에서 그 계기를 만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당찬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 여성 출연자에게 1표를 받았지만, 최종 커플 매칭에는 실패했다.
임성훈은 "나는 녹화가 끝나면 짝이 안된 사람들을 찾아가서 사과했다. 정말이다. 가서 '미안하다'라고 했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에 유재석이 "나한테는 사과 안 했다"고 말하자, 그를 다독이며 "미안하다"고 뒤늦은 사과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유재석은 2008년 MBC 나경은 아나운서와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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