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명단 제외된 돈나룸마, 결국 못 참았다! SNS로 공개 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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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성명을 발표한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공개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 FC는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활약에 힘입어 구단 창단 후 첫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트레블을 달성했다. 돈나룸마는 전반기까지 리그 1과 UCL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토너먼트에 들어서면서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되어 PSG의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다. 특히 리버풀 FC, 아스톤 빌라 FC, 아스널 FC전에서의 결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안루이지 돈나룸마의 대체자로 영입된 뤼카 슈발리에.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2025-26시즌을 앞두고 PSG가 릴 LOSC로부터 뤼카 슈발리에를 영입하면서 주전 골키퍼 자리를 뺏길 위기에 처했다. 슈발리에는 빌드업 능력이 뛰어난 선수로, 특히 롱 킥에 일가견이 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다. 돈나룸마는 슈발리에보다 더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빌드업 능력에선 약점을 보이는 선수다.

PSG는 슈발리에 영입에 4000만 유로(한화 약 646억 원)를 지출했다. 이적료를 감안하면 슈발리에를 백업으로 기용할 가능성은 낮다. 사실상 돈나룸마에게 이적하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전한 것이다. 돈나룸마의 계약 기간은 1년 남아있다.

현재 돈나룸마는 첼시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와 이적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적설이 불거지는 동시에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UEFA 슈퍼컵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이에 돈나룸마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본인의 SNS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돈나룸마는 "나는 파리에 도착한 첫날부터 PSG의 골문을 지키고 내 자리를 얻기 위해 온·오프 더 필드에서 모든 것을 바쳤다. 안타깝게도 누군가가 내가 더 이상 이 팀의 일원이자 성공에 기여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망스럽고 낙담된다"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어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팬들과 눈을 마주하며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 그렇지 않더라도, 여러분의 지지와 애정은 내게 세상과도 같은 의미였고 절대 잊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직 이적이 확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하는 동시에 작별 인사를 건넨 것이다. 돈나룸마다운 행보다.

AC 밀란 시절 논란을 일으켰던 지안루이지 돈나룸마.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러한 행보는 과거 AC 밀란 시절의 논란을 떠올리게 한다. 당시에도 돈나룸마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등에 업고 AC 밀란이 감당하기 어려운 조건을 요구했고, 결국 자유계약으로 PSG에 합류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어떤 팀으로 이적할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방법으로든 돈나룸마가 떠나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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