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도미닉 칼버트 르윈 이적설을 들은 뒤 맨유가 그를 영입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5위에 머무르며 PL 출범 이후 최악의 성적을 거둔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진 강화에 성공했다. 마테우스 쿠냐를 시작으로 브라이언 음뵈모, 베냐민 세슈코까지 영입했다. 약 2억 파운드(약 3740억 원) 이상 투자했다.
하지만 맨유 이적설은 끝나지 않았다.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의 수비형 미드필더 카를로스 발레바와 연결되고 있으며, 에버턴에서 활약한 바 있는 칼버트 르윈 이적설까지 수면 위로 올라왔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인 칼버트 르윈은 2016년 8월 에버튼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에버튼에서 273경기에 나와 71골 22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각) "칼버트 르윈과 달리 세슈코는 PL 경험이 없다. 이 때문에 맨유가 전 에버턴 공격수에게 계약을 제안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고 했다.
칼버트 르윈은 지난 시즌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 26경기에 나와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또한 지난 2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3개월 가까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복귀 후 교체로만 네 차례 경기에 나섰다. 이후 칼버트 르윈은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됐다. 현재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한 상황이다.
공짜로 데려올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퍼디난드는 칼버트 르윈을 영입해선 안 되고 유망주 치도 오비 마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퍼디난드는 자기 유튜브 채널에서 칼버트 르윈이 맨유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자 "칼버트 르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친구? 칼버트 르윈은 몸 상태를 유지하지 못한다"며 "안 돼. 왜 이런 선수를 데려오겠어? 이 클럽은 아카데미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치도 오비가 대기하고 있다. 몇 경기만 뛸 선수가 필요하다면, 나이가 많고 부상 잘 당하는 선수 대신 오비를 기용하라"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칼버트 르윈을 영입하자고? 무슨 근거로? 미안하지만 나는 절대 반대다. 엄청나게 반대한다. 그건 PL 전체에, 더 중요하게는 스쿼드에 어떤 메시지를 주겠나?"라고 덧붙였다.
아스널 유스팀 소속이었던 치도 오비는 지난해 7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됐다. 10월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이후 2025년 2월 1군 데뷔에 성공했다. 데뷔 후 득점을 터뜨리지 못했지만, 8경기에 출전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가능성을 보고 기회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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