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을 영입해도 리버풀 독주는 불가능하다."
영국 '크로니클 라이브'는 13일(한국시각) "게리 네빌과 제이미 캐러거는 항상 의견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지만, 두 영국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은 이삭을 영입하더라도 리버풀이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독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리버풀은 PL 정상에 올랐다. 통산 두 번째 PL 우승이자, 잉글랜드 1부 리그 20번째 우승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1부리그 최다 우승 클럽이 됐다.
리버풀은 25승 9무 4패 승점 84를 기록했다. 2위 아스널(승점 74)과 승점 차는 10점이었다. 아르네 슬롯 감독 부임 첫 시즌 여유롭게 리그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만족은 없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제레미 프림퐁, 플로리안 비르츠, 밀로시 케르케즈, 위고 에키티케 등을 영입했다.

그럼에도 이적설은 계속 나온다. 이삭과 연결되고 있다. 이삭은 지난 시즌 뉴캐슬에서 27골을 터뜨렸다. 뉴캐슬의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다. 계약이 3년 남았는데, 뉴캐슬을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지 않겠다는 견해를 밝혔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삭이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뉴캐슬은 이삭을 지키고 싶은 입장이지만, 만약 그를 포기한다면 리버풀에 팀의 핵심 선수를 내주게 되는 상황이다. 리버풀 처지에선 이삭을 데려온다면, PL에서 입증된 최전방 공격수 자원을 품게되는 것이다. 리그 2연패에 힘을 줄 수 있다.
하지만 맨유 레전드 네빌과 리버풀 레전드 캐러거는 올 시즌 리버풀이 독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네빌은 '스카이스포츠'의 PL 시즌 개막 행사에서 "리버풀은 작년에 정말 편하게 우승했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도 잘 보냈다. 만약 이삭을 영입한다면, 그리고 이삭이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건 그들을 압도적인 우승 후보로 만들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첼시가 작년보다 더 치열하게 리버풀을 추격할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캐러거 역시 "그래, 나는 리버풀이 이삭을 영입하게 될 것 같다고 본다. 하지만 리버풀이 독주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이해가 안 된다"며 "역사를 보면 단순히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팀을 갖추고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말(크리스털 팰리스전) 경기에서는 그 균형이 완벽하지 않아 보였다"고 했다.
'크로니클 라이브'는 "맨시티는 이른 시점에 영입을 마무리했고 사비뉴, 잭 그릴리시 등 일부 선수들의 새 팀을 찾아주고 있다"며 "아스널은 유럽에서 뜨거운 공격수 중 한 명을 영입했고, 엔조 마레스카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이미 올여름 맨유의 몇몇 영입 타깃을 가로챘다"고 전했다.
이어 "한편, 언젠가 우승 경쟁을 하겠다는 야심을 가진 뉴캐슬은 이번 여름, 타이틀 보유팀이자 주요 라이벌의 전력을 강화하고 동시에 자신의 스쿼드를 약화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은 이번 이적 시장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토니 엘랑가, 애런 램스데일, 말릭 티아우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여러 영입전에서 패배하며 놓친 선수들도 많다. 특히, 최전방 공격수 자원 영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삭을 놓친다면, 큰 위기를 맞이할 수 있다.
이삭이 항명한 상황에서 뉴캐슬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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