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내부 징계를 받았다.
토트넘은 14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 스타디오 프리울리에서 파리 생제르망(PSG)과 '2025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경기를 치른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 만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고,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해 두 팀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양 팀은 12일 슈퍼컵 엔트리를 공개했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등 쿼드러플 주역들을 대거 포함했고, 이강인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 역시 주축 전력을 대부분 포함했으나, 비수마는 명단에서 빠졌다.

비수마는 내부 징계로 슈퍼컵에서 제외됐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비수마가 여러 차례 지각을 했고, 결국 도를 넘었다. 선수들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요구할 것은 요구해야 하며, 그에 따른 결과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는 그 결과가 있었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이번 원정에서 제외하는 것으로 조치했고, 귀국 후 추가로 논의하겠다. 지금은 중요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비수마는 2022년 6월 브라이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으나, 종종 구설에 올랐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는 '해피 벌룬'으로 불리는 아산화질소를 흡입하는 듯한 영상이 SNS에 퍼져 구단 징계를 받았고, 그로 인해 출전이 무산됐다.

현재 거취도 불투명하다. 비수마의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으며, 최근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로 영입한 주앙 팔리냐의 합류로 입지가 더욱 줄었다. 페네르바체,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수마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프리시즌 투어에도 참여했다. 손흥민의 고별전을 앞둔 훈련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지각 문제를 또다시 일으키면서 UEFA 슈퍼컵 출전 기회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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