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뛰고 우승한 지루보다 낫다'…데뷔전 극찬 받은 손흥민, 30분 만에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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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 데뷔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시트긱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시즌 MLS 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16분 교체 출전해 LAFC 데뷔전을 치렀다. 손흥민은 지난 7일 LAFC 입단식을 치른 후 3일 만에 LAFC의 경기에 출전했다.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30분 가량 활약한 가운데 인상적인 데뷔전을 마쳤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20번의 볼터치와 함께 세 차례 슈팅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자신의 MLS 첫 슈팅을 기록했고 상대 수비진을 꾸준히 위협했다. LAFC는 후반 32분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동점골에 성공하기도 했다. 속공 상황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드리블 돌파하던 손흥민이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시카고 수비수 테란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부앙가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고 양팀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2일 손흥민의 MLS 데뷔전에 대해 '단 16분 만에 게임 체인저가 탄생했다.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이보딘 후 곧바로 경기 흐름을 변화시켰고 후반 32분 시카고 수비수 테란을 제친 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부앙가의 득점을 이끌었다.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의 영향력은 분명했다. 손흥민의 존재는 LAFC를 더욱 위협적으로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손흥민과 부앙가/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과 틸만/게티이미지코리아

이 매체는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손흥민의 가속력은 토트넘 시절의 전형적인 모습이었다. 직선적이고 무자비함이 돋보였다'며 '수비 조직력이 빠른 스피드에 무너질 수 있는 리그에서 손흥민은 LAFC게 크게 의존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손흥민은 세 번의 슈팅과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고 부앙가와의 연계 플레이는 LAFC에게 기회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주로 왼쪽 측면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중앙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부앙가의 파트너십은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조합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매체 TBR은 11일 손흥민의 LAFC 데뷔전에 대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 팬들이 손흥민의 스피드에 감탄했다. 토트넘 팬들은 지난 시즌 손흥민이 자주 선보이지 못했던 능력이 강한 인상을 받았다'며 '프리미어리그와 MLS 사이에는 질적 차이가 있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놀라운 속도를 보여줬고 새로운 리그에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또한 '손흥민이 25살처럼 보이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도 MLS를 볼 의향이 있다' '33살인 쏘니는 여전히 경기에서 번개처럼 빠르다' '쏘니가 폭발적인 스피드와 함께 9번 역할을 맡았다. 수비적인 역할을 최소화하고 뛸 공간을 많이 주면 엄청난 파괴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언급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시카고전을 마친 후 MLS를 통해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모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 곧 골이 나오기를 바란다"는 소감을 전했다. MLS 데뷔전에서 교체 출전한 손흥민은 선발 출전이 가능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점점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괜찮은 30분이었다. 팀 동료들과 함께 훈련하며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다음 경기에서 선발 출전할 수 있을지 살펴볼 것"이라고 언급했다.

MLS는 손흥민의 LAFC 데뷔전 이후 'MLS에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LAFC 입단식을 치른 후 불과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눈 깜짝할 순간에 시카고로 향했다. 손흥민은 팀이 뒤지고 있을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동점골을 도왔다'고 언급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손흥민은 LAFC에서 맹활약을 이어갈 것이다. 데뷔전에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페널티킥을 유도했을 뿐만 아니라 그 외에도 멋진 순간들을 많이 보여줬다. 손흥민은 오다즈와의 연계 플레이 뿐만 아니라 부앙가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 전개했다. 손흥민이 없었다면 LAFC는 부앙가의 페널티킥 득점도 없었고 승점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손흥민은 LAFC에서 포지션에 대한 의문이 있었다. 부앙가가 이미 왼쪽 윙어로 뛰고 있었고 손흥민과 부앙가 중 한 명이 포지션을 옮겨야 하는 가능성이 높았다.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측면으로 넓게 퍼져 나가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손흥민의 주포지션은 아니었지만 어색하지 않았다'며 '손흥민은 상당히 유동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중앙으로 침투해 세 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짧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활약을 펼쳤다'는 뜻을 나타냈다.

MLS는 LAFC와 시카고의 경기가 끝난 후 'MLS에 손흥민의 시대가 공식적으로 시작됐다. 손흥민은 LAFC 입단식을 치른 후 불과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고 눈 깜짝할 순간에 시카고로 향했다. 손흥민은 팀이 뒤지고 있을 때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경기에 임했고 존재감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특유의 돌파력을 선보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동점골을 도왔다'고 언급했다.

미국 대표팀에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A매치 52경기에 출전한 클리에스탄 역시 손흥민의 기량을 극찬했다. 뉴욕 레드불스, 올란도시티, LA갤럭시 등 다수의 MLS 클럽에서 활약했던 클리에스탄은 2010년부터 안더레흐트(벨기에)에서 5시즌 동안 활약하는 등 선수 시절 미국을 대표하는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클리에슽탄은 12일 미국 애플티비의 랩업쇼에 출연해 손흥민에 대한 생각을 나타냈다.

클리에스탄은 손흥민의 데뷔전에 대해 "정말 좋은 데뷔전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자신의 수준을 보여줬다. 손흥민은 스피드와 함께 뛰어난 정신력을 보였다. 동점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이후 팀 동료들을 향해 10분이나 남았다고 소리치는 모습을 봤다. 승리와 함께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LAFC의 수준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지루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LAFC는 팀에 알맞는 선수와 계약했고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루는 지난 2023-24시즌 종료 후 AC밀란에서 LAFC로 이적해 1년 남짓 활약했다. 지루는 지난해 US오픈컵 결승전에서 캔사스시티를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지만 기대 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평가와 함께 LAFC를 떠났다.

미국대표팀 미드필더 출신 해설가 매카티 역시 "손흥민이 경기장에 모습을 나타냈고 거대한 변화를 만들어 냈다. 페널티킥을 만들어냈고 LAFC에 승점을 가져왔다. 위협적인 선수다. 몇 번의 슈팅을 기록했고 몇 차례 기회도 만들어냈다. 손흥민은 컨디션이 올라선 모습이었다. 프리미어리그의 수비수들을 위협했던 스피드가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며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MLS 데뷔전을 마친 후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조금 실망스럽지만 모두 많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한다. 데뷔전을 치러 기쁘다. 곧 골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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