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사비뉴(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까지 노리고 있다.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과의 10년 동행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LAFC 이적을 택하며 미국 무대에 입성했고 자연스레 토트넘은 손흥민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과제가 생겼다.
여러 후보가 언급된 가운데 최근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사비뉴 영입을 추진 중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1일 “토트넘은 사비뉴 영입을 위해 맨시티와 협상을 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사비뉴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맨시티는 사비뉴의 몸값을 5,000만 유로(약 810억원)로 책정하고 있다. 맨시티는 사비뉴를 토트넘에 매각한 뒤 레알 마드리드에서 호드리구를 영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로마노는 12일 “토트넘은 에제 영입을 위해 팰리스와 협상을 하고 있다. 이는 사비뉴의 딜과는 별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이탈과 제임슴 메디슨의 부상으로 인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디슨은 한국에서 펼쳐진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무릎을 잡고 쓰러졌고 결국 십자 인대를 다치며 장기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에 토트넘은 대체자를 물색하기 시작했고 공격형 미드필더와 좌우 사이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에제를 타깃으로 낙점했다.
에제는 2020년 여름에 팰리스 유니폼을 입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에제는 리그 34경기 5골 4도움으로 성공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다음 시즌에는 출전 시간이 줄었으나 2022-23시즌에 리그 전 경기에 나서며 10골 4도움을 기록했다.

팰리스는 에제와의 재계약을 추진했고 2027년까지 계약 기간을 늘리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4경기 8골 8도움을 포함해 전체 43경기 14골 11도움을 기록했다.
에제 영입에도 적지 않은 금액이 필요하다. 에제는 이번 여름에 6,600만 파운드(약 1,23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로마노에 따르면 최근 바이아웃이 삭제됐다. 자연스레 에제 영입을 위해서는 팰리스와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바이아웃 조항보다 높은 금액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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