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전방십자인대 파열→수술 마친 'SON 전 동료' 악플러 향한 일침…"나도 몰랐던 수준까지 동기 유발해 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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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매디슨이 목발을 짚고 서울월드컵경기장을 떠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가 몰랐던 수준까지 동기를 유발한다. 고맙다."

최근 무릎 수술을 마친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홋스퍼)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기 심정을 고백했다. 또한, 악플러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매디슨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 교체 출전했다.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10분 만에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매디슨은 볼 경합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더 이상 뛸 수 없었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경기 후 그는 목발을 짚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2025년 8월 3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 FC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FC'의 경기가 열렸다. 토트넘 매디슨이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가고 있다./마이데일리

검사 결과 부상 상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전방 십자인대(ACL) 파열 소견을 받았다.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장기간 이탈할 수밖에 없게 됐다.

매디슨의 ACL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는 그라운드로 복귀하기 위해 재활 훈련에 집중할 계획이다.

매디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자기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내가 겪은 가장 낮은 순간이다"며 "내 커리어 이 시점에 이런 부상을 당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가슴 아프다.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이 내일이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시즌이 다가오고, 기대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캠페인과 잉글랜드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해까지 있는 상황에서 이 모든 게 너무나 잔인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ACL 재건 수술은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가까운 친구들과 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은 나에게 전부다. 개인적으로 알지 못하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SNS에서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이 감사한다"고 전했다.

제임스 매디슨./게티이미지코리아

매디슨이 부상당한 뒤 그를 조롱하는 메시지도 있던 것으로 보인다. 2023년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23-24시즌 발목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했다. 2024-25시즌에도 종아리 부상과 무릎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결장한 바 있다. 이에 분노해 선을 넘는 팬들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매디슨은 "끝으로 나를 의심하고, 미워하고, 조롱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내가 스스로도 몰랐던 수준까지 동기를 유발한다. 그러니 다시 한번 고맙다"며 "다시 돌아왔을 때 보자"고 했다.

한편, 토트넘은 14일 오전 4시(한국시각) 이탈리아 우디네의 블루에너지 스타디움에서 파리 생제르맹(PSG)과 슈퍼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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