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데몰라 루크먼의 이적설이 길어지고 있다.
아데몰라 루크먼이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이적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루크먼은 지난 3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루크먼은 "구단은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허용한다고 말했다. 기준에 부합하는 제안이 도착했지만, 구단은 이적 기회를 막고 있다.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 공식적으로 이적 요청서를 제출했음을 확인한다"라고 밝혔다.

아탈란타 BC에게 루크먼은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루크먼은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0경기에 출전해 20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했다. 또한 팀 내 최다 득점자였던 마테오 레테기가 알 카디시야 FC로 이적했기에, 공격진에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핵심 공격수 두 명을 동시에 방출하는 것은 큰 전력 손실이다.
루크먼은 공식 성명 발표에 더해 태업에 가까운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탈리아 소식에 정통한 기자 알프레도 페둘라는 지난 8일(한국 시각), "루크먼은 아탈란타 훈련을 계속해서 무단으로 불참한 뒤, 현재는 휴가를 떠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훈련에 불참한 데 이어 휴가까지 떠나며 아탈란타 복귀 의사가 없음을 내비친 것이다.
아탈란타가 루크먼 잔류시키려는 것은 아니다. 같은 보도에 따르면, 아탈란타는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루크먼이 성명문에서 언급한 '적절한 제안'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탈란타도 루크먼과 마찬가지로 현 상황을 빠르게 해결하길 원하고 있다. 아탈란타는 재정적으로 부유한 구단이 아니다. 거액의 이적료를 단번에 지불할 수 없다. 루크먼의 매각이 이루어져야 대체자 영입을 기대할 수 있다.
아탈란타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9년간 팀을 이끌었던 잔 피에로 가스페리니 감독과 결별했다. 가스페리니 감독은 중하위권 팀이었던 아탈란타를 상위권 팀으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최고의 이적시장을 보내도 시즌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팀 내 핵심 공격수들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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