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억 끝모를 부진→MRI 검사 받는다... 김경문 분석 "이겨내줘야 하는데 계속 엇박자 난다" [MD잠실]

마이데일리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이 1회말 LG 선두타자 신민재에게 14구 승부 끝에 안타를 허용한 뒤 당황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5년 8월 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한화 김경문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 엄상백의 시즌 3번째 2군행이다. 팔꿈치 MRI 검진도 받을 예정이다.

엄상백은 지난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7.42까지 치솟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78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한화 선발진에 자리했다. 적지 않은 금액을 받고 온 터라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엄상백은 아쉬운 투구를 이어갔다. 끝모를 부진에 빠졌다. 단 1승밖에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 사이 5월과 7월 두 차례나 2군에 다녀왔다. 부진이 계속되자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는 강수를 뒀으나 효과는 없었다.

10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팀으로 봤을 때 잘 던지는 모습이 나오면 힘이 생기고 할 텐데 내용이 너무 좋지 않았다. 점수를 웬만큼 줘도 5회까지 가면 불펜을 쓰고 이렇게 내용이 돼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좀처럼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하는 것일까. 김 감독은 "FA가 되고 첫 해 엄상백뿐만 아니라 잘 못하는 선수들도 많다. 그만큼 부담감이 많을 것이다. 이것 또한 이겨내줘야 하는데 첫 해는 엇박자가 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엄상백은 팔꿈치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큰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엄상백 본인이 찜찜함을 안고 있는 듯 하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원하면 MRI는 언제든지 찍을 수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그걸 보고 2군에서 어떻게 할지 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2025년 8월 9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br><br>한화 선발투수 엄상백이 2회말 무사 2루서 강판되고 있다./마이데일리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78억 끝모를 부진→MRI 검사 받는다... 김경문 분석 "이겨내줘야 하는데 계속 엇박자 난다" [MD잠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