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의 최고 데뷔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손흥민(33)이 이적 후 곧바로 진가를 발휘했다. 10일(이하 한국 시각)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건져냈다. MLS 홈페이지는 손흥민의 사진을 메인 화면에 내걸며 큰 기대감을 표했다.
손흥민은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시트킥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MLS 28라운드 시카고 파이어와 원정 경기에 출전했다. 1-1로 맞선 후반 1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LA FC가 실점하며 1-2로 밀리자 공격에 힘을 기울이며 추격전 선봉에 섰다. 빠른 발과 날카로운 침투로 시카고 수비진을 파고들었고, 후반 33분 놀라운 돌파로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드니 부앙가의 동점골에 징검다리를 놓았다. 후반전 추가시간에는 절호의 역전골 기회를 잡았으나, 회심의 슈팅이 상대 수비수 방어에 걸렸다.
경기 후 '최고의 데뷔전'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MLS 홈페이지도 손흥민을 조명하면서 데뷔전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기록한 손흥민의 합류로 LA FC는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을 만큼 엄청난 에너지를 얻었다"고 짚었다. 또한 "시카고 파이어가 손흥민의 교체 투입 후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얻어내면서 분위기를 바꿨다"고 경기 상황을 설명했다.

손흥민은 2015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해 10년 동안 활약했다. 올 시즌 EPL 개막을 앞두고 이적을 선언했고, MLS LA FC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적 절차를 마무리한 후 비자를 받고 곧바로 경기를 준비했고, 10일 시카고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렀다. 새로운 무대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첫 호흡을 맞추면서 동점 페널티킥 골에 큰 공을 세우는 등 눈부신 활약으로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제 첫 선발 출전과 공격 포인트 사냥에 나선다. 17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인근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뉴잉글랜드 레볼루션과 2025 MLS 29라운드 원정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과연, MLS 데뷔전에서 건재를 과시한 손흥민이 더 큰 폭풍을 몰아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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