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남편 11명 독살한 50대 부인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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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의 남편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쿨숨./더 선

[마이데일리 = 박정빈 기자]20년 동안 상속권을 노리고 남편 11명을 독살한 ‘블랙 위도우’로 불리는 여성이 곧 사형에 처해질 것이라고 한다. 특히 이 여성을 소재로한 국영 TV의 시리즈는 인기를 얻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선은 최근 이란의 한 여성이 부를 상속받기 위해 22년 동안 노인 남편 11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에 직면해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56살인 쿨숨 아크바리는 20년 이상 발각되지 않은 연쇄 살인 사건을 자백했다.

검찰은 그녀가 당뇨병 치료제, 진정제, 어떤 경우에는 산업용 알코올을 사용해 배우자를 독살했다고 밝혔다.

기사에 따르면 그녀는 상속받은 재산과 지참금을 딸의 이름으로 빼돌렸다고 한다.

이 살인 사건은 2000년에 시작되어 2023년까지 계속되었다. 마지막 희생자인 82세의 골람레자 바바에이가 의심스럽게 사망하면서 결국 범행이 발각됐다.

바바에이의 아들은 가족 친구가 자신의 아버지가 이전에 쿨숨이라는 여자와 결혼했고, 그 여자가 자신을 독살하려 했다고 밝힌 후 의심을 품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가족들은 그녀가 바바에이의 최근 아내라는 것을 알아보고 경찰에 신고했다.

살인 사건은 사리, 네카, 마흐무다바드, 바볼, 카엠샤르 등 이란 북부 마잔다란 주의 여러 도시에서 발생했다.

심문에서 쿨숨은 수사관들에게 “제가 몇 명을 죽였는지 모르겠다. 아마 13명이나 15명 정도였을 것이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검찰은 총 11명을 살해하고 다른 한명을 죽이려고 시도했다고 공개했다.

마시 네마티라는 노인은 2020년 오염된 시럽을 마신 뒤 독살에서 살아남았다.

확인된 희생자 중에는 2013년 결혼한 지 한 달 만에 사망한 69세의 미라흐마드 오므라니, 2016년 결혼한 지 두 달 만에 목숨을 잃은 62세의 에스마일 바크시, 결혼한 지 43일 만에 사망한 83세의 간잘리 함제이 등도 포함됐다.

이란은 1979년 혁명이후 살인, 동성애 등 200개가 넘는 범죄에 대해서 사형 선고를 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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