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알렉산더 이삭(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리버풀로의 이적을 결심했다. 이미 마음은 안필드로 향했고, 이적시장 마감 전 합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영국 ‘BBC’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이삭은 9월 1일 이적 시장 마감일 전에 리버풀 선수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뉴캐슬은 8월 1일 리버풀이 제시한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0억원)의 이적료를 거절했고, 이후 리버풀은 거래에서 물러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스트라이커 이삭은 192cm 장신임에도 스피드와 유연한 발기술을 겸비해 ‘제2의 즐라탄’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부드러운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골 결정력, 연계 플레이까지 가능한 완성형 공격수다.
이삭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뉴캐슬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첫발을 내디뎠다. 잦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데뷔 시즌 리그에서 11골 2도움을 기록하며 뉴캐슬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견인했다.

2023-24시즌부터 이삭의 잠재력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리그 30경기에서 21골 2도움을 기록했고, 모든 대회에서 25골을 터뜨리며 명실상부한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42경기 출전 27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경신, 뉴캐슬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UCL 진출을 동시에 이끌었다.
이러한 활약은 유럽 빅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졌다. 특히 리버풀은 공격진 개편 과정에서 이삭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1억 1000만 파운드(약 2060억원)라는 거액을 제시했다. 그러나 뉴캐슬은 단칼에 거절했다.
거절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뉴캐슬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한 이삭은 팀 훈련에서 이탈해 개별 훈련을 진행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이삭은 뉴캐슬에서 다시는 뛰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버풀은 이삭 영입을 위해 재도전에 나선다. 최근 다르윈 누녜스를 알 힐랄에 5300만 유로(약 860억원)에 매각하며 이적 자금을 확보했다. 이 금액은 고스란히 이삭 영입에 투입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리버풀은 이미 거절당한 이삭 영입 제안 이후, 새로운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제 남은 것은 뉴캐슬의 태도 변화다. 이삭이 공개적으로 이적 의지를 드러내고 리버풀이 자금을 확보한 상황에서, 뉴캐슬이 고집을 꺾을지 여부가 향후 며칠 안에 판가름 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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