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편하게 친다" 곧 돌아오는 日퍼펙트 괴물, 어떤 보완이 필요한가 '美 현지가 분석했다'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퍼펙트 괴물' 사사키 로키(LA 다저스)가 복귀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새 구종 습득이 필요하다는 시선이 나왔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LA 타임스 잭 해리스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사사키의 복귀에 있어서 보완점을 짚었다.

일본프로야구 치바롯데 마린스 시절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세계 야구계에 이름을 알린 사사키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소속팀의 허락을 받고 나선 사사키는 많은 구단들의 구애를 받은 끝에 다저스를 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의 벽은 높았다. 고질적 제구 문제를 보이면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설상가상으로 부상까지 겹쳤다. 오른쪽 어깨 충돌 증후군으로 지난 5월 14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시즌 중 복귀가 가능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캐치볼을 시작한 사사키는 불펜 피칭,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했다. 가장 최근 라이브 피칭이었던 지난 9일엔 3이닝 46구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97마일(156km)까지 뿌렸다.

사사키가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취재진 앞에 서 "이제 (통증에 대한) 불안이 없다"고 밝혔다.

이제 사사키는 15일 트리플A에서 재활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해리스 기자는 "8월 말이나 9월 초쯤 선발로 복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말을 인용해 "10월이 되면 최고의 투수 13명을 쓸 것이다. 사사키가 선발 로테이션에 있든 불펜에 있든, 그 13명 안에 들어 있으면 (포스트시즌에서 던지는) 그룹의 일원이 될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아니다"라고 전했다.

해리스 기자가 꼽은 사사키의 과제는 직구다.

그는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은 시즌 초반 96마일(약 154.5km)에 머물렀다. 원래는 100마일(약 160.9km)은 나와야 한다. 그의 포심은 움직임이 많지 않아서, 100마일 정도 나오지 않으면 타자 입장에서 움직이는 공보다 치기 쉽다. 시즌 초반에는 정타로 맞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스플리터에 대해서는 "구질 자체는 매우 좋다. 같은 다저스 동료 타자들도 타석에서 치기 어렵고, 공의 움직임이 훌륭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에 던지지 못하면 타자들이 쉽게 지켜볼 수 있다"고 짚었다.

사사키는 새 구종도 연마했다. 투심 패스트볼이다. 해리스 기자는 "매우 흥미로운 시도"라며 "시즌 초반 직구, 스플리터, 슬라이더 3가지 구종으로 고전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투심을 추가하거나 새로운 것을 시도한 것은 성장의 징후라고 본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일본 풀카운트 역시 "재활 등판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투심이다"고 바라봤다.

사사키가 투심 장착과 함께 후반기에 돌아와 활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사사키 로키./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직구 편하게 친다" 곧 돌아오는 日퍼펙트 괴물, 어떤 보완이 필요한가 '美 현지가 분석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