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일리, ♥최시훈과 결혼 전 1년 동거 이유 "안 맞으면 바로 파토" [돌싱포맨](종합)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가수 에일리가 남편 최시훈과의 결혼 스토리부터 혼전동거 그리고 혼인신고를 먼저 한 이유까지 털어놨다.

지난 12일 방송된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에는 가수 김장훈, 코미디언 윤정수, 유튜버 김지유 그리고 결혼 4개월 차인 에일리가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결혼 전 1년간 동거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미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결혼 의사를 밝혔더니 할머니와 이모가 '일단 같이 살아봐라'고 권하셨다. 동거 후 서로 잘 맞아서 결혼했다"며 "살아보다 안 맞으면 예식장 예약 취소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게 부끄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정수가 "동거는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자주 집에 놀러 온다"고 하자 에일리는 "같이 사는 것과 놀러 오는 건 다르다"며 생활 패턴을 포함해 동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윤정수는 "결혼 가르치지 말아 달라. 나도 4개월밖에 안 됐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에일리는 지난해 8월 결혼식보다 먼저 혼인신고를 한 이유도 밝혔다. 그는 "집을 공동명의로 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먼저 했다"며 현실적인 이유를 전했다.

그러면서 남편과의 첫 만남 비화도 공개했다. 에일리는 "처음엔 제 이상형이 아니었다. 이상형은 확고해서 가수 김종국 같은 분을 좋아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운영하던 라운지 바를 아무 대가 없이 대관해주는 모습을 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연 후 리무버가 필요하다고 하자 최시훈이 직접 사서 호텔로 가져다주며 밤새 대화를 나눈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회상했다.

아울러 연애 중 있었던 에피소드도 전했다. 에일리는 "사귄 지 몇 달 됐을 때 남편 차 콘솔박스에서 전 여자친구가 쓴 생일 카드를 발견했다. 그 자리에서 낭독까지 했다"며 웃었다. 그러자 최시훈이 "너도 없을 것 같냐"고 말했고, 집에 가보니 전 남자친구와 찍은 사진이 가득한 앨범이 있었다고. 에일리는 "급하게 파쇄기에 넣고 있었는데 걸렸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한편, 에일리는 넷플릭스 예능 '솔로지옥 1' 출연자 최시훈과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지난 4월 20일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에는 SNS에 애정 넘치는 사진을 공개하며 달달한 신혼 생활을 자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