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박준금이 '60대 제니'라는 별명에 걸맞은 동안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 9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서는 작품 속에서 강렬한 시어머니 캐릭터를 연기한 서권순, 문희경, 박준금, 오민애가 출연했다.
이날 자기소개란에 '재벌집 시어머니'라고 적은 박준금은 과거 SBS '시크릿가든'에서 현빈의 어머니로 출연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당시를 회상하며 "대사를 가만히 귀 기울여서 듣다 보면 틀린 말이 없다"고 말했다.
이상민이 "저기 나오는 의상 비싸보이는 데 협찬이냐"고 묻자 박준금은 "그때는 지금처럼 유명하지 않아서 협찬이 원활하지 않았다. 친구 옷도 빌리기도 하고 발품을 팔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한 드라마에서 600만원 짜리 옷을 협찬받았다. 앞에 보석이 박혀 있는 옷이었다. 정말 조심히 찍고 그대로 벗어서 돌려줬는데 코디 친구가 보석 쪽으로 옷을 접어 손상됐다. 결국 내가 샀다"라고 웃픈 에피소드를 전했다.
박준금은 해당 옷을 실제로 가져와 "DC를 좀 해주긴 했다. 상징적으로 갖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실제로 재벌가 시어머니 말투와 매너에 대해 문희경은 "말투에서부터 옷에서부터 헤어 메이크업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박준금은 "대대로 내려오는 재벌가는 크게 말하지 않는다"며 직접 연기를 선보였다. 서권순은 "상대방이 가까이 와서 경청을 하게 만드는 거다"고 부연했다. 반면, 졸부 말투에 대해 문희경은 "무식한 게 다 튀어나온다"고 말했다.

한편 동안 비결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78세' 서권순은 "내 나이가 됐을 때 나만큼 곱게 든 사람이 있나 자신감이 있다. 타고난 것도 있고 관리도 있고 노화를 더디게 가고자 하는 사람이다. 그걸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의술이든 좋은 것들을 충분히 이용해야 한다. 배우는 건강이 유지가 안 되면 자동 은퇴가 된다. 그동안 관리를 잘했고 건강하기 때문에 현재 이 시점에서 잘하고 있다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기 관리 철학을 전했다.
이에 문희경이 "관리는 생활인 것 같다"고 감탄하자 박준금은 "나는 60살 이후로는 나이를 안 세기 시작했다"며 "관리하는 게 배우한테 가장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와 함께 같이 늙어가고 있다. 그들을 슬프게 하지 않으려면 열심히 가꿔야 한다"며 "그래서 피부과를 한 달에 한 번씩 간다. 선생님이 '관리가 노화를 따라잡았다'고 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상민이 "지금 정도면 대시를 받지 않느냐"고 묻자 박준금은 "당연하다. 남자 얘기한 거지?"라며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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