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LAFC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손흥민과 위고 요리스가 마침내 재회했다.
LAFC는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 소식을 전했다. LAFC는 손흥민과 2년 계약을 체결했고 2년의 연장 옵션 조항도 포함됐다.
LAFC는 손흥민 영입에 2,000만 파운드(약 360억원)를 지불하며 MLS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손흥민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연봉 2위에 오르며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
손흥민은 10년 동안 머물렀던 토트넘을 떠나 LAFC로 향하면서 팀 동료였던 요리스와 다시 뛰게 됐다. 둘은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287 경기를 함께 소화했다. 이후 요리스는 LAFC로 향했고 손흥민이 뒤를 이었다.

2019-20시즌에는 충돌을 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전반전이 끝난 후 그라운드에서 언쟁을 벌였다. 당시 주장이던 요리스는 손흥민을 강하게 다그쳤다. 그러면서 둘의 다툼은 라커룸에서도 이어졌다.
손흥민은 LAFC 입단식에서 “나는 그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나를 죽일 수도 있다”라고 웃으며 농담을 던진 뒤 “요리스는 여전히 나의 주장이다. LAFC의 관심을 받았을 때 그와 대화를 했고 팀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전해줬다. 팀을 옮기는 데 좋은 역할을 해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LAFC는 9일 공식 채널을 통해 손흥민이 팀 훈련에 합류해 요리스와 만나는 장면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미소를 지으며 격하게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은 요리스에게 “이제야 집에 온 것 같다”고 했고 요리스는 손흥민의 별명인 “쏘니”를 부르며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은 LAFC 데뷔를 앞두고 있다. LAFC는 10일 오전 9시 30분에 시카고 파이어와 MLS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미국 '로스 앤젤레스 데일리 뉴스'는 9일 "LAFC가 시카고 원정에 손흥민과 동행했다"라고 밝혔다. 비자 문제도 완료가 됐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또한 "데니스 부앙가가 오른쪽 윙포워드로 나서는 만큼 손흥민은 왼쪽에 위치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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