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은 끝났고 위즈덤은 헤맨다…KIA 타격장인만 바라보면 안 된다, 나성범·김선빈 힘내야 한다[MD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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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나성범./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김도영은 시즌 아웃이다. 패트릭 위즈덤은 최악의 슬럼프에 시달린다. 결국 후반기에 복귀한 나성범과 김선빈이 힘을 내야 한다.

김도영은 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회말에 윤동희의 타구를 수비하다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올해만 4~5개월만에 세 차례나 햄스트링을 다쳤다. 2~3주 후 재검진하고, 이후 재활 스케줄을 잡는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KIA는 사실상 김도영의 정규시즌 복귀를 기대하지 않는다. 8월 말에 재검진하고 재활기간을 받아도 9월 상당기간 결장이 불가피하기 떼문이다. 정규시즌은 9월 중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10월 포스트시즌의 경우 상황에 따라 복귀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다. 단, KIA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게 아니다. 때문에 KIA로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김도영이 사실상 전력에서 배제된 상황서, KIA 중심타선은 최형우, 나성범, 패트릭 위즈덤의 몫이 자연스럽게 커졌다. 그런데 위즈덤의 경우 후반기에 슬럼프가 심각한 수준이다. 최형우야 최근 살짝 페이스가 좋지 않아도 클래스가 다른 타자.

결국 앞으로 KIA 타선의 키 플레이어는 후반기에 돌아온 나성범과 김선빈이다. 전반기 상당기간 자리를 비운 이들이 이름값을 해야 팀 득점력이 올라갈 수 있다. 나성범은 후반기 15경기서 48타수 14안타 타율 0.292 1홈런 5타점, 김선빈은 후반기 14경기서 48타수 13안타 타율 0.271 2홈런 6타점 6득점.

KIA는 최형우라는 늘 푸른 소나무가 있다. 그러나 후반기 15경기서 타율 0,242 2홈런 5타점에 삼진 18차례를 당했다. 확실히 후반기 들어 최형우의 힘이 빠지면서 KIA 중심타선이 힘을 못 받는 측면이 있다. 지난 수년간 기적 같은 행보를 해온 최형우에게 더 보여달라고 할 수도 없다. 위즈덤도 후반기에 슬럼프에 빠졌고, 김도영도 없다.

한 마디로 KIA 중심타선이 제 구실을 전혀 못하는 실정이다. 결국 나성범이 좀 더 해줘야 하고, 김선빈더 중심타자들 못지 않은 생산력이 필요하다. 이범호 감독은 이들의 종아리 부상 이력을 관리하기 위해 경기후반 적극적인 교체를 예고했다. 그러나 현재 팀 사정상 쉬운 일은 아니다. 이들이 몸 관리를 잘 하면서, 타석에서 바짝 분발해줄 필요가 있다.

나성범은 8일 창원 NC전서 찬스마다 침묵하는 등 삼진 세 차례를 당했다. 애버리지도 낮은데 득점권타율도 0.227로 낮은 편이다. 그래도 나성범이란 이름값이 있으니 기대하는 건 당연하다. 최근 10경기 페이스가 타율 0.355라는 점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김선빈/KIA 타이거즈

김선빈은 여러 타순에 들어갈 수 있다. 어떤 타순에 들어가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는 선수. 최근 몇 년간 부상이 잦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절대 다치면 안 된다. 건강할 때 타석에서 임기응변능력이 빼어난 만큼, 이젠 저력을 발휘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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