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여름 맞춤형 ‘웰니스 마케팅’에 힘쏟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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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마을 여름 전경. /대웅제약

[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통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제약업계가 '건강하게 쉬는 법'을 제안하고 있다.

1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 동아제약, 쎌바이오텍 등은 에어컨 없이도 숙면할 수 있는 숲속 리조트부터, 면역력·장 건강·피부 관리를 돕는 건강기능식품 할인까지, 쉼과 건강을 동시에 잡으려는 여름 맞춤형 마케팅에 나섰다.

대웅제약 선마을은 강원도 홍천 종자산 기슭에 위치한 숲속 웰니스 리조트에서 올인클루시브 숲캉스를 추천했다. 해발 250m에 위치한 선마을은 도심보다 평균 5~6도 낮은 시원한 공기와 서울 대비 30% 낮은 초미세먼지 농도로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최근 열대야에 지친 방문객들 사이에선 “에어컨 없이도 숙면했다”, “공기부터 다르다”는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선마을은 숙박뿐 아니라 건강식, 요가, 명상, 숲 테라피 등이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연중 13~15도의 자연 냉기를 유지하는 ‘숲속 와인 동굴(선향동굴)’은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이색 힐링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마을 관계자는 "단순한 휴식이 아닌 건강한 회복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캐리비안 베이에 설치된 얼박사 팝업스토어. /동아제약

동아제약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캐리비안 베이에서 '얼박사'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얼박사냥'을 테마로 얼박사와 함께 여름 무더위를 사냥하는 콘셉트로 잡았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부스에는 선배드, 서핑보드 등을 배치하고, 곳곳에 얼박사 대형 모형을 설치해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

팝업스토어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 △게임존 △굿즈&샘플링 존으로 구성했다. 바캉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포토존과 2가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게임존에서는 물총 게임 '피로사냥'과 점프 게임 '활력사냥'을 진행한다.

2가지 게임을 모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캡슐머신을 돌릴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캡슐머신을 돌린 방문객은 랜덤으로 굿즈를 받을 수 있다. 굿즈는 타투스티커, 그립톡, 부채, 캔주머니 등이 있다.

이 행사는 캐리비안 베이 산후앙 옆 바닥분수에서 진행하며 오는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무더위에 딱 어울리는 시원하고 청량함을 갖춘 얼박사를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고 말했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을 앞세워 '썸머 트립 페스타'를 전개한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낯선 식습관으로 장 건강 문제가 늘어나는 휴가철을 겨냥해, 물갈이 예방용 '듀오락 스탑', 소화효소를 더한 '듀오락 위청장쾌' 등 제품을 최대 20% 할인 판매 중이다. 신규 가입자 대상 할인 쿠폰은 물론, 유산균 파우치와 캐릭터 비치볼 등 여름 한정 굿즈도 함께 증정한다. 오는 18일까지 듀오락 공식몰에서 진행된다.

업계에선 단순한 이벤트에서 벗어나, 여름철 소비자들의 체험·쉼·자기관리 니즈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형 마케팅'이 확산되는 추세로 보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여름은 제품 할인뿐 아니라 공간, 경험, 힐링을 아우르는 새로운 방식의 마케팅이 두드러진다"며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한 브랜드 전략이 고객 충성도 제고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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