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유니버설뱅킹에 은행·증권·카드·알뜰폰 뿐 아니라 보험 서비스까지 탑재 계획을 밝힌 가운데 단일 금융 플랫폼 완성에 박차를 가한다.
우리금융은 동양·ABL생명의 핵심 서비스를 내년 그룹 유니버설뱅킹 서비스에 탑재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금융 계열사의 모든 모바일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할 수 있는 유니버설뱅킹 체계를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유니버설뱅킹은 우리금융의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우리WON뱅킹’에 탑재된 서비스로 △은행 △증권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등 우리금융그룹의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도 이용 가능하다. 우리WON뱅킹에 접속해 메인화면 하단에 있는 ‘우리금융그룹 서비스’-‘그룹사’를 선택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우리금융은 유니버설뱅킹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월에는 우리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우리WON모바일’서비스를 시작했다. 6월에는 우리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우리WON MTS’를 출시해 인공지능(AI) 기반 종목 추천이 가능한 국내주식 거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12월에는 해외주식 거래까지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더 넓힐 계획이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단일 플랫폼을 통해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라며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과 서비스 연계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룹 유니버설뱅킹은 작년 11월 출시 6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우리WON모바일’에서는 7월 말 기준 2만4000명에 이르는 가입자들이 통신비 절감 혜택을 받고 있다. 신용카드 발급 실적도 6월 말 기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약 6배 증가하는 등 단순한 앱 접속이 아닌 상품 판매 실적 증대로 시너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고객이 유니버설뱅킹을 보다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UX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며 “그룹사의 상품과 서비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연내 회원 20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