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웨슬리 포파나가 오랜 부상 끝에 다시 훈련장으로 복귀했다.
웨슬리 포파나는 지난 3월, 아스날 FC와의 프리미어리그 29R 원정 경기 이후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첼시 FC 의료진은 수술을 결정했고, 결국 아스날전을 마지막으로 2024-25시즌을 마쳤다. 이후 4개월의 재활을 거친 뒤, 지난 4일(한국 시각) 열린 첼시의 훈련 세션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를 알렸다.
훈련 복귀 소식만큼 화제를 모은 것은 포파나의 SNS 게시물이었다. 포파나는 복귀 소감을 전하는 대신 훈련 사진과 함께 "사람들은 필요 없는 말이 너무 많다(They like to talk too much)"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부상 기간동안 자신을 둘러싼 사람들의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포파나는 프랑스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될 정도로 재능 있는 센터백이다. 하지만 루크 쇼, 리스 제임스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유리 몸이기도 하다. 포파나가 온전히 한 시즌을 소화한 처음이자 마지막 사례는 레스터 시티 FC에서 뛰던 지난 2020-21시즌이다. 당시 포파나는 38경기에 출전하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엔 12경기만을 소화했다. 2022년 첼시에 입단한 뒤로는 부상 빈도가 더 잦아졌다. 첫 시즌 20경기, 두 번째 시즌에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단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햄스트링 부상으로 겨우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포파나의 동료인 제임스도 유리 몸으로 악명이 높지만, 포파나에 비할 바는 아니다. 포파나가 첼시에서 보낸 세 시즌 동안 출전한 경기는 고작 34경기에 불과하다. 제임스는 지난 시즌 32경기에 출전했다. 포파나가 첼시 소속으로 뛴 경기 횟수와 비슷하다.

포파나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레비 콜윌과 함께 수비 라인을 구축하며 주전 센터백으로 뛰었다. 제임스와 마찬가지로 경기에 나오기만 한다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다. 그렇기에 팬들의 안타까움도 큰 상황이다.
지난 시즌과 달리, 다가오는 시즌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보 찰로바가 주전으로 자리 잡으며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요렐 하토가 새롭게 팀에 합류했다. 콜윌의 부상으로 인해 첼시가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미 첼시 팬들의 여론은 한계점에 다다랐다. 이제는 자신의 기량을 증명해야 할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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