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타 조화 완벽한 승리, 조성환 대행 미소 "양의지, 공수에서 엄청난 책임감 보여줬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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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br><br>두산 양의지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친 후 조성환 감독에게 박수를 받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가 잭로그의 호투와 타선 폭발까지 투타 조화에 힘입어 승리를 따냈다.

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서 9-2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키움의 4연승을 저지했다.

선발 잭로그는 7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며 시즌 7승(8패)을 따냈다. 3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하며 순항했다. 4회 잠시 흔들리며 사사구를 내주긴 했지만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5회와 6회를 잘 건너간 잭로그는 7회 1사 후 볼넷과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추가 실점했다. 그럼에도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하는데는 무리가 없었다.

타선에서는 안방마님 양의지가 선봉장이 됐다. 투런-투런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4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수빈은 6호 홈런을 때려내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 정수빈./두산 베어스두산 베어스 양의지./두산 베어스

두산이 1-0으로 앞선 3회 대포가 터지기 시작했다. 시작은 정수빈이다. 1사 후 정수빈은 키움 선발 김윤하의 2구째 123km 커브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시즌 6호다. 이로써 정수빈은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세웠다. 2014년 이후 11년만이다.

계속된 2사 1루에서는 양의지가 한 방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2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35m의 시즌 18호 홈런이다.

팀이 5-1로 달아난 5회초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김윤하의 4구째 140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 홈런을 작렬시켰다. 시즌 19호이자 개인 13번째 연타석포다.

두산은 8회 상대 실책으로 한 점을 추가했고, 9회 김기연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조성환 감독대행은 "선발투수 잭로그가 7이닝을 책임지며 최고의 투구를 보여줬다. 리그 좌완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8개, 전체 3위)를 기록한 선수답게 이닝 소화와 주자 억제 모두 준수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캡틴' 양의지는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엄청난 책임감을 보여줬다. 연타석 홈런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포수로서는 잭로그를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복귀전을 치른 오명진이 멀티히트로 건재함을 보여준 것도 소득이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원정임에도 3루 관중석을 꽉 채워주신 팬들의 함성이 오늘의 대량득점으로 이어졌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두산 베어스 잭로그./두산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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