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 사법 리스크 감수하고 파티 영입 강행! 첫 법정 출석에선 보석금 내고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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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 혐의로 기소된 토마스 파티.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비야레알 CF가 강간 혐의로 기소된 토마스 파티 영입을 강행했다.

비야레알 CF는 지난 8일(한국 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파티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까지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토마스 파티는 지난 6월 말, 아스날 FC와 5년간의 동행을 끝나고 계약 만료로 FA(자유계약선수)신분이 됐다. 부상이 잦은 것이 단점이지만, 파티는 아스날에서도 주전으로 뛸 수 있을 정도로 기량이 뛰어난 선수다. 많은 클럽들이 파티 영입을 위해 달려들 것으로 보였다.

비야레알 유니폼을 입게 된 토마스 파티.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지난 7월, 강간과 성폭햄 혐의로 기소되면서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법원에 출석해 재판을 받아야하는 상황에 이르자 파티 영입의 리스크가 커졌다. FA 시장에 나온 직후 많은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파티는 7월이 끝나갈 때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비야레알 CF가 파티에게 손을 내밀었다. 하지만 비야레알과 계약을 맺었다고 해서 강간과 성폭행 혐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파티는 지난 5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웨스트민스터 치안 법원에 출석했다. 파티는 강간 5건, 성폭행 1건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고, 이날 조건부 보석으로 석방됐다.

파티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파티는 비야레알과의 계약을 체결한 뒤 프리시즌을 준비할 예정이다. 파티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 더 이상 축구선수로 뛰지 못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비야레알은 이러한 사법 리스크를 감수하고 파티를 영입한 것이다.

한편, 파티는 오는 9월 2일 런던의 올드 베일리 법원에 다시 출석할 예정이다. 아직 정식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기에 당분간은 비야레알의 선수로서 활약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재판이 시작된 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라운드에 복귀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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