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2분기 매출 8833억…온라인 외식 식자재 2.5배 성장

[포인트경제] CJ프레시웨이가 2분기 매출 88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소비 심리 위축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외식과 급식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이는 자회사 흡수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결과다. 하반기에는 상품과 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해 합병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 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93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외식 식자재 매출은 커머스 플랫폼 중심의 판매 채널 다각화와 마케팅, 프로모션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2분기 월평균 매출액은 100억원을 넘어섰다. 외식 식자재 유통 부문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식품 원료 유통 부문은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 개발과 공급 확대에 성공했다.

급식사업 매출은 4840억원으로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군부대, 노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경로에 급식 식자재를 공급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급식 수요 증가로 해당 경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단체급식 부문은 대기업과 리조트 등 대형처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펼쳤으며, 군부대와 아파트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식자재 유통 시장 산업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7월에는 지역 기반 외식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프레시원을 흡수합병해 상품과 물류 인프라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사업 진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급식 식자재와 단체급식 사업은 조리 효율화 상품 개발과 신시장 진입에 주력하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임성철 최고재무책임자는 자회사 합병 등 사업 역량 결집을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과 물류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