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나는 토트넘, 취약 포지션은 레프트윙'…새 시즌 전력 공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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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손흥민/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한 가운데 새 시즌 토트넘의 전력 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손흥민은 2일 서울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시리즈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의 결별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올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에 대해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 축구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며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와 함께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영국 스퍼스웹은 손흥민의 토트넘 결별 발표에 앞서 다음 시즌 토트넘에서 경쟁력이 부족한 5개 포지션을 언급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골키퍼, 왼쪽 윙백, 수비형 미드필더, 스트라이커, 레프트윙이 경쟁력이 부족한 포지션으로 지목됐다.

특히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레프트윙 문제가 있다. 텔은 아직 실력을 증명하지 못했고 무어는 레인저스로 임대됐다. 히샬리송과 손흥민이 있지만 손흥민은 토트넘 잔류 보장이 없다. 히샬리송은 부상에 취약한 문제점이 있고 토트넘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고 우려한 가운데 손흥민의 이탈과 함께 토트넘의 레프트백 자원 부족을 언급했다.

다양한 영국 현지 매체가 손흥민과 토트넘의 결별 소식을 비중있게 다룬 가운데 영국 BBC는 2일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손흥민은 록스타 같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활약한지 10년 만에 유로파리그 우승 메달과 개인상이 가득 찬 가방을 가지고 떠난다.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등극 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4회 수상하고 이달의 골을 2회 수상했고 토트넘 올해의 선수상을 3차례 수상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5년 8월 토트넘에 합류한 후 10년 만에 팀을 떠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과 경기를 치르는 가운데 이번 경기가 손흥민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소속으로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에 출전해 127골 7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2021-22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을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일 손흥민의 발표 직후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고 언급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이 토트넘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토트넘은 LAFC와 손흥민 이적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으로 이적할 경우 받을 이적료보다 적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바람을 들어줄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서울에서 토트넘 선수들을 이끌고 경기에 나설 예정이며 선수 본인과 팀 동료, 팬들에게 감동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어슬레틱 역시 2일 손흥민의 발표 직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탈로 토트넘은 이미 큰 변화를 겪었지만 손흥민의 이적은 팬들에게 가장 큰 타격이 될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뛰는 동안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며 '케인, 베일, 모드리치 등 팬들이 가장 좋아했던 선수들은 트로피 야망을 위해 토트넘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팀에 남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최종전이 끝난 후 경기장을 홀로 돌며 작별인사를 하는 느낌이었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고 영웅이 되어 팀을 떠난다는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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