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양키스 트레이드 없었다…탬파베이에서 시즌 마무리, FA 시장 나갈까 3수 할까 ‘인생 최대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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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30, 탬파베이 레이스)의 뉴욕 양키스행은 루머에 그쳤다.

1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갔다. 2년 3100만달러 계약의 김하성은 팀을 옮기지 않았다. 탬파베이가 최근 10경기서 2승8패로 주춤하다. 54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7위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와일드카드 공동 3위 시애틀 매리너스, 텍사스 레인저스에 3경기 뒤졌다.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완전히 포기할 시점은 아니다. 그러나 힘겨워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때문에 탬파베이가 올 시즌 후 FA가 되는 선수들을 포스트시즌 컨텐더 구단들에 팔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실제로 적극적으로 움직이지는 않았다. 김하성도 올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이 가능한만큼, 트레이드 가능성이 고개를 들었다. 뉴욕 양키스와 연결하는 시선이 꽤 있었다. 양키스는 앤서니 볼피라는 확실한 유격수가 있지만, 올 시즌 타격이 신통치 않고, 수비력도 다소 불안하다. 김하성의 최대 미덕은 안정적인 수비력이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에도 양키스행 가능성이 언급됐다. 당시에는 유격수가 아닌 3루수 후보로 김하성을 꼽는 시선이 많았다. 어쨌든 양키스는 DJ 르메이휴를 3루수로 쓰다 방출했고, 최근 라이언 맥마흔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양키스는 김하성이 올 겨울 FA 시장에 다시 나가면 충분히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있다.

김하성은 5월 말 트리플A 재활경기 복귀 후 햄스트링, 7월 초 빅리그 복귀 후 종아리 경련, 허리 부상 등이 잇따라 찾아오며 내구성에 비상이 걸렸다. 김하성이 트레이드 데드라인에 맞춰 이적하지 않은 건 이런 영향도 있을 수 있다. 지금도 지난달 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서 도루를 하다 허리를 다친 뒤 재점휴업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김하성은 허리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오면 잔여시즌에 건강 회복을 확실하게 증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시즌 후 운신의 폭이 넓어진다. 이대로 시즌을 마무리하면 FA 3수 혹은 FA 선언을 놓고 큰 고민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 지난 1개월간의 행보로는 재기와 거리가 멀었다.

김하성은 내년이면 31세, 2027시즌에는 32세다. 적은 나이가 아니다. FA 시장에선 똑같이 야구를 잘 한다고 가정할 때 1살이라도 어리면 가치가 무조건 높다. 올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 하느냐에 따라, 올 시즌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단, 탬파베이의 지난 1개월간 행보를 보면, 김하성의 몸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팀은 절대 아니다. 김하성은 이번 재활을 마치고 돌아오면 도루를 무조건 자제하고 건강과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길로 들어서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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