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아르다 귈러가 샤비 알론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르다 귈러는 16세의 나이부터 페네르바흐체 SK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 중 가장 관심을 가진 구단은 레알 마드리드 CF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3000만 유로(한화 약 479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하며 귈러 영입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 합류 이후 귈러는 주로 우측 윙포워드 포지션에 기용됐다. 첫 시즌에는 12경기에 나서 6골을 기록하며 유럽 무대에 적응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모든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6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믿음직한 로테이션 자원으로 거듭났다.

2025 FIFA 클럽 월드컵을 앞두고 샤비 알론소 감독이 부임했다. 아직 유망주이기에 팀 내 입지가 좁아질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알론소 감독의 부임은 귈러에게 기회가 되고 있다. 귈러는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단순한 출전 시간 부여가 아니었다. 귈러는 팀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포지션이다. 귈러는 이전과 달리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기용됐다. 알론소 감독 이후 더 많은 역할을 부여 받았고, 귈러는 이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4강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귈러의 경기력뿐만 아니라 태도와 학습 능력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포지션에서의 전술 습득과 학습 자세에 감동했으며, 앞으로 중원에서 경기 조율을 담당하는 핵심 선수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어느덧 20세가 된 만큼,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8월 4일부터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한다. 귈러는 프리시즌을 통해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의 적응력을 더욱 끌어올릴 전망이다.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낙점되면서 귈러의 커리어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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