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치는 챔피언 도전 자격 없다! 나와 싸워야 한다!" UFC 라이트급 2위 사루키안이 그리는 챔피언 밑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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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키안(왼쪽)과 게이치.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2위 아르만 사루키안(29·러시아)이 챔피언 열망을 다시 드러냈다.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와 타이틀전이 불발되며 기회를 한 번 놓쳤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곧바로 타이틀전을 벌이기는 힘들다고 스스로 인정했다. 우선, 또 다른 강자인 동급 5위 저스틴 게이치와 맞대결을 희망했다.

사루키안은 1일(한국 시각) 척 리델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아웃 콜드'에 출연해 근황과 계획을 밝혔다. "물론 이슬람 마카체프와 싸움을 원한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게이치와 대결이 더 타당해 보인다. 게이치가 라파엘 피지에프를 제압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UFC 웰터급으로 월장한 전 챔피언 마카체프와 승부가 이뤄지기 어려운 상황에서 UFC 라이트급 톱5에 있는 게이치와 대결에 초점을 맞췄다.

그는 "게이치는 타이틀전을 치를 자격이 없다. 100% 맞는 이야기다. 맥스 할로웨이에게 졌기 때문이다"며 "그는 갑작스러운 경기 통보를 받은 피지에프를 이겼다. 피지에프는 5일 전에 경기를 수락했다. 그런데 게이치가 간신히 판정승을 거뒀다. 이런 상황에서 타이틀전을 이야기하는 건 불공평하다. 타이틀샷을 얻으려면 저를 먼저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서 최근 UFC의 경기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UFC가 제게 경기를 제안했다. 하지만 랭킹 톱5 파이터와 싸우고 싶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저는 돈 때문에 싸우는 게 아니다. UFC 챔피언이 되고 싶을 뿐이다. 이제 저의 목표는 UFC 챔피언이다"며 "제가 어떤 파이터든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지금은 제게 맞는 경기를 골라서 하고, 타이틀전으로 향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토푸리아. /게티이미지코리아할로웨이. /게티이미지코리아

사루키안은 올해 1월 UFC 311에서 마카체프와 라이트급 타이틀전을 벌이려고 했다. 하지만 대회 개막 직전 부상해 고개를 숙였다. 경기를 포기했고, 결국 헤나투 모이카노(카네이루)에게 기회를 넘겨줬다. 오랫동안 기다려온 UFC 타이틀 획득 기회를 허무하게 날렸다. 마카체프는 모이카노를 완파하고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했다. 역사상 최초로 UFC 라이트급 4차 방어를 이뤄냈다. 곧바로 월장을 선언했다. UFC 웰터급으로 체급을 올려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UFC 라이트급은 마카체프의 이탈로 챔피언 공석이 됐다. UFC 페더급에서 올라온 일리아 토푸리아와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가 지난 6월 UFC 317에서 타이틀전을 벌였다. 토푸리아가 승리하면서 두 체급 석권에 성공했다. 경기 후 UFC 라이트급 9위 패디 핌블렛이 UFC 옥타곤에 올라 토푸리아와 설적을 펼쳤다. 토푸리아-핌블렛의 타이틀전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사루키안은 한 경기를 더 이기고, 이후 토푸리아-핌블렛 승자와 격돌하는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아울러 20일 진행된 UFC 318에서 더스틴 포이리에를 꺾은 맥스 할로웨이가 라이트급 공식 랭킹 3위에 오르며 라이트급 타이틀전 또 다른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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