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둘째 시험관 비화를 밝히다 눈물을 흘렸다.
2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아나모르나 박은영'에서는 'QnA 찍다가 눈물 폭발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왔다.
박은영은 남편도 같이 병원을 가야 하냐는 질문에 "제 남편은 딱 한 번 갔다. 여자가 시험관 시술을 하면 난임 검사를 한다. 남자도 마찬가지로 검사를 해야 해서 한 번은 무조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남편은 바쁘기 때문에 매번 병원에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처음 병원 갔을 때 그냥 다 얼려달라고 했다"며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다른 친구가 주말 부부도 아니고 왜 그랬냐더라. 첫 채취 때 얼리면 남자가 계속 병원에 가야 하는 불편함은 없지만, 보관비랑 해동비가 붙는다. 냉동을 안 시킬 거면 매번 같이 가야 한다"고 답했다.

박은영은 건강, 식단 관리에 대한 질문에도 답했다. 그는 "아무것도 안 했다. 인스턴트도 많이 먹었고, 탄산도 거의 매일 마셨다. 식단이랄 게 없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제가 이 나이에 한 번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을 꼽자면 운동을 꾸준히 열심히 했던 거다. 체력이 좀 좋았던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평상시에 관리를 잘 해놓으시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박은영은 둘째 임신 후 아버지의 말에 눈물을 흘리게 된 사연도 공개했다. 그는 "저는 성격 자체가 워낙 털털하고 남자 같아서 힘들거나 지친다는 생각이 없었다. 임신이 됐다는 소식을 부모님께 얘기하니까 아빠가 한마디를 해주셨는데 그게 너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생했다. 축하한다' 하시면서 '너 혼자 얼마나 외로웠겠니'라고 말씀하셨다. 아무도 나한테 이렇게 얘기를 안 해줬고 나도 외롭다고 생각을 안 했었는데 사실은 내가 외로웠던 거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또 박은영은 "아침마다 일어나서 주사를 놔야 하고 약도 몇 개를 챙겨 먹는 과정이 정말 힘들다. 여자 몸에서 혼자 오롯이 다 해야 하는 거고 남편의 위로와 공감이 중요하다"면서 "아내가 혹시 시험관 시술을 하고 있다면 남편분께서 그 외로움과 힘듦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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