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애니가 데뷔 비하인드부터 가족들의 반응을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8년 만에 등장한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의 숙소 생활이 최초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멤버 애니와 타잔이 출연해 그룹 결성 뒷이야기와 가족의 반응, 데뷔 전 반대에 부딪혔던 사연까지 털어놨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3일 만에 음원 차트 1위를 기록하고, 10일 만에 음악방송 1위, 2주 만에 빌보드 진입까지 이뤄내며 가요계에 파란을 일으켰다고 소개됐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손녀로도 알려진 애니는 "전참시를 자주 본다. 부모님도 집에서 종종 틀어놓는다"며 "아빠가 강아지들이 거실에서 제 직캠을 보는 영상을 찍어 보내주시기도 했다"고 뿌듯해했다.
갑작스러운 인기에 대한 질문에는 "혼성 그룹이라는 게 밝혀졌을 때 시선이 마냥 좋지만은 않아 당황스러웠다. 잘 될 거라고 기대한 것도 아니었는데 많은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함께 출연한 타잔 역시 "이렇게 잘되기까지 도와주신 분들이 많아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가수의 꿈은 어릴 적부터 간직해왔지만, 애니는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했다. 그는 "10살 때 엄마 방을 지나가다가 TV에서 뭔가 나오는 걸 보며 '나 가수 하면 어떨 것 같아?'라고 물었는데 바로 거절당했다"고 회상했다. 이후 몇 차례 더 꿈을 꺼냈지만 부모님의 반대는 심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3학년 무렵 어머니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면 가수를 허락하겠다"는 사실상 불가능한 조건을 제시했다.
하지만 애니는 그 도전을 현실로 만들어냈다. 그는 "당시엔 절대 못 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컬럼비아대학교에 붙었다. SAT 점수는 1600점 만점에 1530점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부를 특별히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목표를 세우면 무조건 이루려는 성향이다. 입학 허가를 받았을 때 시차 때문에 엄마는 주무시고 계셨고 '붙었다'고 했더니 '그래? 신기하네' 하고 다시 주무셨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 후 "다음날 '그럼 이제 가수 해도 되는 거지?'라고 물었더니, 엄마가 '그래'라고 하셨다"며 결국 꿈을 이루게 된 과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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