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주인공이 김광현이었으면, 축하한다" 사령탑 진심, '류현진에 완승' 제자의 승리를 축하했다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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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승리의 주인공이 광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린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 승자는 김광현이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 랜더스는 2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9-3 승리를 챙겼다.

이날 데뷔 18년 만에 첫 맞대결은 가진 KBO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과 류현진,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등 한국 야구 영광의 시간을 함께 했다. 2010년 올스타전, 2011년 시범경기에서 만난 게 전부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만난 적이 없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지만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류현진이 1회 4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을 하고 강판됐다.

SSG 랜더스 김광현./SSG 랜더스

김광현은 흔들리지 않았다. 타선의 지원 속에 6회까지 잘 버텼다.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2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0km까지 나왔다. 시즌 6승(7패)에 성공했다. 6회 연속 4안타를 내준 걸 제외하고는 깔끔했다.

이어 올라온 김민 1이닝 무실점-박시후 1이닝 무실점-전영준 1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도 류현진을 만나 폭발했다. 최지훈 2안타, 최정 2안타 1타점, 김성욱 2안타 3타점, 정준재 2안타 등 한화 투수들을 상대로 13안타를 뽑아냈다.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최정이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광현이가 오래 던지면 오래 던질수록 팀에 좋을 것이다. 직전 등판(7월 20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 노 디시전)에서 광현이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오늘도 잘 던질 거라 생각한다.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서 잘 던졌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는데 김광현이 해냈다.

경기 후 이숭용 감독은 "오늘 특히 더 팀 승리가 절실했다. 그 승리의 주인공이 광현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수단이 오늘 광현이와 팀 승리를 위해 더 단합하고 집중하는 모습들이 보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광현이의 승리를 축하한다. 부담스러운 경기였고 팀이 힘든 상황에서 이름에 걸맞게 에이스다운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라고 극찬했다.

또한 "야수들도 타석에서 집중하고 출루와 득점을 위해 노력했다. 정이가 선취 타점으로 물꼬를 텄고 성욱이가 합류하면서 오늘 2안타 3타점으로 공격에서 맹활약했다. 모든 야수들이 승리에 기여했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27일 오후 인천광역시 문학동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SSG랜더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SSG 이숭용 감독이 8-6으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1위팀 한화를 꺾은 SSG는 27일 선발로 미치 화이트를 예고했다. 한화는 문동주를 앞세워 반격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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