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서울 생활권' 신축 위주 신고가 행진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수도권 서북부 교통 지도를 바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사업이 마침내 본궤도에 올랐다. 

김포 장기역에서 출발해 인천 검단‧계양을 거쳐 GTX-B 노선과 연계되는 해당 철도망이 완성되면 '서울 접근성 개선'이라는 기대감에 해당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과거 '외곽'으로 평가된 김포 지역이 수도권 서부 핵심 주거지로 재평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 서울 도심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1㎞를 신설한다.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GTX-B노선을 공용해 서울 청량리까지 총 49㎞를 직결 운행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과 경기 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부에서 서울까지 광역급행철도를 환승 없이 이용할 수 있어 김포~서울 구간 소요 시간이 20~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특히 지역 교통 수요를 분산해 김포골드라인 등 기존 철도나 도로 혼잡도 완화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김포 지역의 경우 △5호선 연장 △인천2호선 고양 연장 등 추가 교통 호재도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대기하고 있다. 이번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호재가 하나둘씩 물꼬를 트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GTX-D 노선이 장기역에 들어오는 건 확정이며, 검단호수공원역과 신검단중앙역 역시 새로운 후보로 떠오르고 있어 가까운 북변, 사우, 풍무 등 권역도 GTX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서 GTX-A 노선이 개통한 파주 운정과 화성 동탄을 보면, 신축 위주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한 사례가 있다 보니 GTX-D 노선 예타 통과 기대감이 김포 전역에 퍼지는 건 당연하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포 지역은 신축 아파트 위주로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북변동 '한강 수자인 오브센트' 전용 84㎡는 지난 6월, 전월대비 3000만원 오른 7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에는 호가가 7억9000만원까지 치솟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북변동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과거 '김포'라는 입지 때문에 망설이던 서울 거주자들이 이젠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보이고 있다"라며 "GTX 호재를 온전히 누리면서도 아직 가격 경쟁력이 있어 향후 프리미엄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나아가 신규 분양을 앞둔 곳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장 하반기에는 김포 동쪽에서 분양이 이어진다. 대원은 북변2구역에서 612가구 규모 '칸타빌'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GTX-D노선 예타 통과는 김포 교통망 확충 계획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꿰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고, 지역 부동산에 '게임 체인저'로 작용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그는 이어 "대기 중인 5호선 연장 등 후속 교통 호재 기대감까지 증폭시키는 신호탄"이라며 "이런 호재들이 맞물리며 만들 시너지 효과가 향후 김포 부동산 시장 원동력"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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