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재용 회장과 경제 현안 논의…글로벌 통상 이슈 대응 '총력'

[마이데일리 = 윤진웅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이재명 대통령과 회동한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앞두고 대미 투자 계획 점검에 나선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 대통령과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미 간 관세 협상이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삼성그룹 차원에서 대미 투자전략 등에 대한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글로벌 통상 이슈에 대응하자는 취지에서다.

이 회장에 앞서 지난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어 이번주 최태원 SK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도 이 대통령과 만났었다. 이들 재계 총수들 역시 이 대통령과 대미 투자와 글로벌 통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최근 재계 총수와 일대일 연쇄 회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기업의 투자 여력을 파악하고 기업의 건의사항을 수렴하기 위해서다. 미 행정부의 상호관세 시한이 8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최대한 관세를 낮추기 위해 정부는 펀드 조성을 통한 대미 투자를 검토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2곳과 연구개발(R&D) 시설 1곳 등 370억 달러(한화 약 50조 6000억원) 이상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