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KT 위즈 '캡틴' 장성우가 공수에서 맹활약,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4연승이다. 22~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싹쓸이하고 올라왔고, 홈 수원에서 1승을 추가했다.
선발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가 역투를 펼쳤다.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운 날씨 속에 6이닝 4피안타 4사사구 6탈삼진 1실점 비자책으로 시즌 7승을 기록했다. 후반기 첫 승리.
손동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3점 차 9회 무사 1, 2루에 등판해 삼진 2개와 중견수 뜬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산 3호 세이브.


타선에선 장성우가 돋보였다. 장성우는 5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5회 4-1에서 6-1로 달아나는 투런 홈런을 쳤다. 시즌 8호 홈런이자 후반기 첫 홈런. 7회 1사 1, 2루에서 7-1까지 간극을 벌리는 1타점 적시타를 더했다.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헤이수스와 6이닝 1실점 비자책 퀄리티스타트를 합작했다. 이날 KT 투수진은 도합 10안타 7볼넷을 내줬을 정도로 썩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장성우는 노련한 리드로 실점을 5점으로 끊었다. 삼성은 무려 13개의 잔루를 남겼다.
'이적생' 이정훈과 멜 로하스 주니어도 힘을 보탰다. 이정훈은 팀이 0-1로 뒤진 1회 1사 만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쳤다. 로하스는 9회 대타로 등장해 삼성의 추격 의지를 끊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14호 홈런.

경기 종료 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헤이수스가 무더운 날씨에 투혼을 발휘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라며 "마무리로 등판한 손동현도 잘 막아줬다"고 투수진을 칭찬했다.
이날의 '히어로' 장성우도 잊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장성우 리드와 볼 배합도 좋았다"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타선에서는 실점 후 곧바로 역전 시키는 이정훈의 타점과 김상수, 권동진의 추가 타점으로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했다.
이어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장성우의 투런 홈런 등 3타점으로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타격이 부진하던 로하스가 홈런을 쳐서 고무적"이라고 답했다.
이날 18700명의 관중이 위즈파크를 가득 채웠다. 시즌 2번째 4경기 연속 매진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 수고 많았고, 열성적으로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KT는 26일 선발투수 소형준으로 5연승에 도전한다. 삼성은 아리엘 후라도를 앞세워 2연패 탈출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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