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화 훈련부터 금산 등반까지, 알차게 흘러간 한국전력의 하동 전지훈련 마지막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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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보리암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한 한국전력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남해=김희수 기자

[마이데일리 = 하동 김희수 기자] 한국전력이 마지막 날까지 알찬 시간을 보냈다.

한국전력이 하계 전지훈련을 성황리에 마쳤다. 21일부터 경남 하동군 일대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한국전력은 25일 오전-오후 일정을 마지막으로 전지훈련의 공식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25일 오전, 한국전력은 하동체육관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트레이너들의 지휘 아래 몸풀기를 마친 선수들은 곧바로 볼 운동에 돌입했다. 분위기는 밝았지만 그러면서도 모든 선수들이 집중력을 끌어올려 훈련에 임했다.

한 시간 정도의 볼 훈련이 끝난 뒤, 본격적인 이원화 훈련이 진행됐다. 대다수의 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이동했지만, 구교혁과 에디는 코트에 남아 리시브 및 수비 보강 훈련을 진행했다. 권영민 감독과 코칭스태프들은 구교혁과 에디의 수비 자세를 일일이 교정하며 열을 올렸다.

이원화 훈련을 진행 중인 한국전력./하동=김희수 기자

이후 구교혁과 에디가 웨이트 트레이닝장으로 이동하고, 세터 배해찬솔-김주영과 미들블로커들이 코트로 돌아왔다. 이들은 패스-블로킹-어택 커버까지 이어지는 연속 동작을 다듬는 훈련을 진행했다. 특히 각각 손가락 부상과 대표팀 일정 소화로 인해 팀 훈련에 많이 참가하지 못했던 배해찬솔과 김주영은 권 감독의 지휘 아래 코트를 미친 듯이 쏘다니며 구슬땀을 흘렸다. 끝으로 모든 선수들이 코트로 돌아와 마무리 운동을 진행하며 오전 훈련이 마무리됐다.

선수단은 점심 식사 이후 남해군으로 이동했다. 남해군 금산에 위치한 암자 보리암을 목표로 가벼운 등반 코스를 타기 위함이었다.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보리암까지 발걸음을 옮겼고, 선수들은 목적지에 도착해 각자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냈다. 모처럼 탁 트인 풍경을 즐기며 사진을 촬영하는 선수들도 있었고, 다가오는 시즌의 성공을 기원하며 절을 올리는 선수들도 있었다.

보리암에서도 가장 남해군의 풍경이 아름답게 담기는 지점에서 선수단 전원이 단체사진을 촬영하면서 이날의 공식 일정은 모두 끝났다. 이후 선수들은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맛있는 식사와 함께 다가오는 시즌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전지훈련을 무사히 마친 한국전력은 26일 오전에 하동을 떠나 클럽하우스가 있는 오산으로 돌아가 다시 컵대회 및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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