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현재 스쿼드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만족할 것."
후벵 아모림 감독은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잡았다. 스포르팅 CP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던 그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감독직을 맡았다.
하지만 맨유에서 생활은 힘들었다. 42경기에서 17승 8무 17패라는 성적을 거뒀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다. 맨유는 15위로 마무리했다. PL 출범 이후 최악의 기록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토트넘 홋스퍼에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을 개편하고 있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데려와 공격진을 보강했다. 방출 작업도 진행 중이다. 마커스 래시퍼드를 바르셀로나로 임대보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안토니, 제이든 산초, 티렐 말라시아 등도 방출당할 가능성이 크다.
해결해야 할 포지션은 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영입해야 한다. 빅토르 요케레스(스포르팅),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 등과 연결됐지만, 아직 성사된 영입은 없다.

영국 '미러'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아모림은 그가 원하는 스트라이커를 아직 영입하지 못했고, 그의 전술을 돕는 전문 윙백 자원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다만, 그는 지난 시즌 내내 갖지 못했던 꾸준한 훈련 시간을 이번 프리시즌에 확보한 상태다"며 "국내 최상위 팀들과의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맨유는 두 명 이상의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아모림은 현재 전력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 중인 맨유 아모림 감독은 "선수를 영입할 때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스쿼드로 시즌을 시작한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구단은 최근 브렌트퍼드와 몇 주에 걸친 협상 끝에 세 번째 제안이 수용되며 음뵈모를 영입했고, 앞서 여름 초에는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바이아웃 조항 덕분에 쿠냐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했다.

'미러'는 "맨유는 과거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실패를 경험한 바 있다. 아모림은 이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의지가 뚜렷하며, 현재 구성된 팀이 서로 간의 이해를 쌓아가고 있다"고 했다.
아모림은 "최고의 팀에서는 선수 간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이곳이 세계 최고의 클럽이라는 점을 다시 상기시킨다. 나는 건강한 분위기의 팀이 마음에 든다. 고통도 따르겠지만, 그 유대감은 정말 중요하다. 팀의 분위기는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아모림 감독은 산초, 안토니, 가르나초 등과 같은 방출 명단에 오른 선수들도 당분간 팀에 남을 수 있다고 했다. 적절한 제안이 오지 않는다면, 판매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어떤 선수들은 팀 내 자리를 비우기 위해 나가야 하고, 어떤 선수들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 우리는 그들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있고, 결정이 나지 않으면 팀에 복귀해야 할 것"이라며 "오마르와 제이슨은 이들 선수에 대한 가격을 책정해 뒀고, 그 가격이 충족되지 않으면 그들은 맨유 선수로 남는다. 나는 이 선수들을 기꺼이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다. 더 많은 선택지가 생기고, 경쟁이 붙는다면 오히려 이상적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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