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김경현 기자]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
한화 이글스가 한 시즌에만 두 번의 10+연승을 질주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한화는 22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문동주가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6이닝 2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8승(3패)을 기록했다. 9탈삼진은 올해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이다. 구속도 158km/h, 평균 154km/h로 훌륭했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겼다. 2회 1사 1, 2루에서 김동준을 헛스윙 삼진, 김민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 1사 2루에서 루이스 리베라토가 오명진의 안타를 훔치는 호수비를 선보였다. 문동주는 제이크 케이브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화답했다. 4회 이후는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내지 않았다.

타선은 홈런 두 방으로 필요한 점수를 냈다. 2회 노시환이 잭로그의 7구 바깥쪽 147km/h 패스트볼을 공략,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9호 홈런. 홈런 하나를 더 추가한다면 3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게 된다. 9회 심우준도 최원준의 3구 커브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뽑았다. 시즌 2호 홈런. 이 홈런이 없었다면 한화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불펜진도 승기를 지켰다. 박상원과 한승혁은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7회와 8회를 지웠다. 9회 등판한 김서현은 선두타자 오명진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다. 케이브의 진루타로 1사 3루. 양의지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승부는 1점 차. 더는 흔들리지 않았다.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 박준순을 포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23호 세이브.


경기 종료 후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가 선발투수로서 자신을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훌륭한 피칭을 보여줬다"라면서 "이어 나온 우리 불펜들도 좋은 투구로 승리를 지켜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40년 만에 나온 단일 시즌 두 차례 10+연승이다. 김경문 감독은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23일 선발투수로 황준서를 예고했다. 두산은 최민석으로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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