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결국 트레이드 나서야 하나' 1000억 마무리 팔뚝 부상으로 IL행 예고 "상태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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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가 또 비상이다. 마무리를 맡았던 태너 스캇이 팔뚝 부상으로 이탈했다.

스캇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 맞대결에 8회 등판해 ㅊ3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5-1로 앞선 8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더스틴 메이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온 스캇은 해리슨 베이더를 3루 직선타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9회에도 투구를 이어간 스캇은 첫 타자 바이런 벅스터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뒤 윌리 카스트로를 뜬공으로 잡았다. 이어 대타 브룩스 리를 상대로 1, 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 이후가 문제였다. 3구 슬라이더가 낮게 들어와 볼이 됐고, 4구째 94.9마일 포심패스트볼이 몸쪽으로 향하면서 몸에 맞는 볼이 됐다.

이 과정에서 스캇은 팔뚝에 통증을 느꼈다. 더이상 투구는 힘든 듯 했다. 22구를 던지고 커비 예이츠와 교체됐다.

1사 1, 2루 상황에서 급히 올라온 예이츠는 라이언 제퍼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 위기를 맞았고, 코디 클레멘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스캇의 실점이 됐다. 코레아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스캇이 왼쪽 팔뚝에 뻐근함을 느꼈다. 찌르는 듯한 느낌이라고 한다. 내일(23일)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지만 아마도 부상자 명단에 오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스캇 역시 "상태 좋지 않다"며 부상을 예감한 모습이었다.

스캇은 볼티모어, 마이애미, 샌디에이고를 거쳐 올 시즌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4년 총액 7200만 달러(약 100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마무리 투수를 맡아 47경기 등판해 45⅔이닝 1승 2패 8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뒷문을 지켜야 하는 투수지만 안정감을 보이지는 못했다. 블론세이브도 7차례나 기록했다.

선발 투수들이 대거 이탈한 상황에서 불펜투수마저 쓰러지고 있다. 다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다저스가 불펜 보강을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LA 다저스 태너 스캇./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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