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페데리코 키에사가 리버풀 FC의 아시아 투어에서 제외됐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21일(한국 시각), "리버풀 FC는 페데리코 키에사가 몸 상태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이 문제를 아시아가 아닌 리버풀에서 평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라고 보도했다.

키에사는 2024-25시즌을 앞두고 유벤투스 FC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키에사는 UEFA 유로 2020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유럽 최고의 윙어로 성장했으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021-22시즌, 키에사는 전방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한 뒤 전성기의 기량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당시 키에사의 영입은 도박수에 가까웠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1200만 유로(한화 약 194억 원)의 저렴한 이적료로 영입했기에 팬들의 기대치는 낮았다. 하지만 낮은 기대치조차 충족하지 못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시즌 내내 부상에 시달리며 14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단 1경기, 출전 시간은 104분에 불과하다. 특히 플리머스 아가일 FC와의 FA컵 32강전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리버풀의 탈락의 원흉이 됐다.
결국 첫 시즌 만에 이적설이 제기되며 거취가 불분명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건강 문제로 투어에서 제외되면서 리버풀 팬들의 여론은 더욱 싸늘해졌다.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반등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프리시즌조차 원활하게 보내지 못하고 있기에 반등 가능성은 매우 낮다.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리버풀의 키에사 영입은 실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키에사는 리버풀에 잔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세리에 A로 복귀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리버풀은 적절한 이적료 제안이 들어오면 키에사를 매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리버풀은 오는 27일 AC 밀란과의 친선 경기를 시작으로 아시아에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이후 리버풀은 도쿄로 이동한 뒤 30일에 J1리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이는 리버풀이 2005년 FIFA 클럽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이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