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애스턴 빌라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임대 영입을 시도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했다.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고 있다. 주전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부상당했기 때문이다. 오나나는 햄스트링 파열로 인해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맨유는 새로운 골키퍼를 찾아 나섰다. 후보 골키퍼 알타이 바인드르도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눈에 들어온 선수는 마르티네스였다.
마르티네스는 경험이 풍부한 골키퍼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빌라 유니폼을 입고 53경기에 출전해 61실점 16클린시트라는 성적을 남겼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유나이티드는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르티네스를 임대로 영입하려던 충격적인 시도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주말 32세의 마르티네스를 영입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며 "이번 여름 초 사우디 프로리그의 제안을 거절했던 마르티네스를 임대로 데려오겠다는 제안이 주말 동안 빌라 측에 전달됐지만, 그 제안은 어이없다는 반응과 함께 즉각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빌라와 장기 계약을 맺었다. 2029년 6월까지 빌라 소속이다.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선수를 리그 라이벌 팀에 임대로 보내서 얻을 이익이 없다는 것이 '데일리 메일'의 설명이다.
마테우스 쿠냐와 브라이언 음뵈모를 영입하며 공격진 보강에 성공한 맨유는 골키퍼를 영입해 뒷문을 강화할 생각이었지만, 마르티네스 영입에 실패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는 현재 앤트워프의 세네 라멘스도 관심 대상에 올려두고 있으며, 이번 골키퍼 상황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은 피하고 있다"며 "반면 빌라 측은 어떤 접촉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고 했다.
이어 "빌라는 부주장 마르티네스의 가치를 약 4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맨유가 그 금액을 지급할 의사가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지는 미지수다. 이 사안은 앞으로 몇 주에 걸쳐 더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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