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인천 김경현 기자] KT 위즈가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SSG 랜더스를 완파했다.
KT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와의 원정 경기에서 10-3으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어낸 KT는 44승 3무 41패를 기록했다. SSG는 43승 3무 40패를 적어냈다. KT의 승리로 양 팀의 승차는 사라졌다. 하지만 KT의 승률이 0.517, SSG가 0.518로 순위는 그대로다. KT가 6위, SSG가 5위다. 10일 경기 승자가 5위로 전반기를 마감한다.
▲선발 라인업
KT : 황재균(1루수)-김민혁(좌익수)-안현민(지명타자)-장성우(포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허경민(3루수)-김상수(2루수)-배정대(중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소형준.
SSG : 최지훈(중견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박성한(유격수)-안상현(3루수)-정준재(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문승원.

KT가 대포로 물꼬를 텄다. 2회초 선두타자 로하스가 문승원의 한가운데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2호 홈런. 비거리는 무려 135m가 나왔다. 이 홈런으로 통산 500득점 역시 작성했다. KBO리그 역대 119호 500득점. 허경민도 곧바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시즌 2호 홈런. 또한 시즌 16호, KBO리그 통산 119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다.
'괴물'도 터졌다. 3회초 주자 없는 2사에서 안현민이 문승원의 5구 높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타구는 130m를 비행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시즌 16호 홈런.

SSG도 반격에 나섰다. 3회말 주자 없는 2사에서 에레디아가 좌전 안타를 쳤다. 최정이 좌중간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기록, 에레디아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KT가 흐름을 이어갔다. 4회초 로하스의 볼넷, 허경민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김상수가 1-2루간을 빠져나가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배정대의 유격수-2루수-1루수 병살타로 2사 3루가 됐다. 대타 이정훈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허경민이 홈을 밟았다.
로하스가 쐐기를 박았다. 5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안현민이 바뀐 투수 전영준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쳤다. 장성우는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 로하스가 포크볼 실투를 통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았다. 시즌 13호 홈런.
SSG는 소형준의 실책을 틈타 간극을 좁혔다. 6회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쳤다. 한유섬이 평범한 투수 땅볼을 쳤는데, 소형준의 2루 송구가 빗나갔다. 투수-유격수-1루수 병살타가 무사 1, 3루로 둔갑했다. 고명준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최정이 득점을 올렸다. 소형준은 박성한을 루킹 삼진, 안상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소형준이 내려가자 SSG도 다시 힘을 냈다. 8회부터 우규민이 마운드를 지켰다. 8회 주자 없는 1사에서 한유섬이 추격의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1호 홈런.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KT 불펜진은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은 9회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추가했다.
9회말 이상동이 등판,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냈다. KT는 10-3으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소형준은 7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 1자책으로 시즌 7승(2패)을 챙겼다. 지난 2022년 10승(2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전반기 승수다. 토미 존 수술 이후 선발 복귀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타선은 장단 13안타로 10점을 올렸다. 로하스가 3타수 2안타 1볼넷 2홈런 3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허경민은 5타수 5안타 1홈런 2득점 4타점을 기록, 시즌 첫 5안타 경기를 펼쳤다. 안현민도 4타수 3안타 1볼넷 1홈런 3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문승원은 3⅔이닝 5피안타(3피홈런) 3볼넷 5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3승)를 당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