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이겼지만, 걱정이 된다.
LG 트윈스 좌완 투수 손주영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손주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16경기 6승 6패 평균자책 3.98을 기록 중이었다. 6월 4경기는 아쉬웠다. 3패 평균자책 6.19였다. 그러나 7월 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5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어도 인상 깊은 활약이었다. 5월 29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이후 41일 만에 7승에 도전했다.
1회에만 안타 세 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없었다. 1회 선두타자 송성문에게 안타를 맞았다. 임지열 상대 과정에서 도루를 시도하던 송성문을 잡았다. 이어 임지열에게 안타를 맞은 후, 이주형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2루를 돌아 3루를 향하던 임지열을 수비 도움에 힘입어 잡았다. 최주환을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는 깔끔했다. 스톤 개랫 유격수 땅볼, 주성원 2루 땅볼, 어준서를 땅볼로 처리했다. 3회도 깔끔했다. 김건희와 권혁빈을 연속 삼진 처리한 손주영은 송성문도 좌익수 뜬공으로 돌렸다.

4회가 위기라면 위기였다. 선두타자 임지열 타석에서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이주형을 땅볼로 처리했다. 최주환에게 장타를 맞을 위기가 있었지만, 중견수 박해민의 깔끔한 수비로 안타를 내주지 않았다. 스톤에게 안타를 내주면서 2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주성원을 땅볼로 돌렸다.
5회 첫 실점이 나왔다. 1사 이후 김건희에게 3루타를 맞았다. 이어 권혁빈의 땅볼 때 김건희가 홈을 밟았다.
6회 갑작스러운 악재가 발생했다. 1사 이후 스톤, 주성원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어준서 타구가 1루 쪽으로 향했는데, 아웃으로 연결되지 않고 내야 얀타로 이어졌다. 이때 1루 베이스커버에 들어가던 손주영은 털썩 주저앉았다. 어딘가 통증을 느끼는듯했다. 연습 투구를 진행하고자 했으나 안 됐다. 트레이닝 파트는 교체를 알렸다. 김진성이 올라왔다.
김진성이 올라온 이후 김건희에게 2타점 적시타, 이주형에게 내야 안타, 송성문에게 희생타를 맞았다. 손주영의 이날 경기 최종 기록은 5⅓이닝 8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4실점.
LG 관계자는 "손주영 선수는 좌측 허리 불편함으로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아이싱 중이고 상황 지켜본 후 병원 진료는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키움에 12-6 대승을 챙겼다. 타선이 16안타 대폭발했다. 그렇지만 손주영의 허리 불편 호소에 4번타자 문보경도 오른쪽 무릎 뒤쪽 불편함을 호소했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크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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