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에서 뛰는 배지환이 최상급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배지환은 9일(한국시각) 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위치한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마이너리그 그윈넷 스트리퍼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와의 홈 경기에서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성적은 타율 0.282 OPS 0.758이 됐다.
부상을 털어낸 뒤 타격감이 매섭다. 지난 5월 24일 배지환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마이너리그는 부상자 명단 등재 이유를 공개하지 않아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7일짜리였지만, 생각보다 재활이 길어졌다. 지난 6월 18일 싱글A 경기에 출전했고, 28일부터 트리플A에서 뛰고 있다. 부상 복귀 후 트리플A 타율은 0.361이다.

첫 타석은 선구안을 과시했다. 1회 2사에서 배지환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 주자와 더블 스틸을 감행, 2루로 진루했다. 시즌 9호 도루.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 번째 타석부터 안타 행진이 시작됐다. 2회 무사 3루에서 낮은 포심 패스트볼을 타격, 1타점 2루타를 만들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유일한 범타가 나왔다. 4회 1사 2루에서 배지환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비거리는 75.3m로 홈런을 바라기엔 무리였다.
네 번째 타석에서 다시 안타 생산을 시작했다. 7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배지환은 풀카운트에서 6구 몸쪽 커터를 때려 내야 안타를 생산했다. 곧바로 2루까지 훔쳐 득점권에 들어갔다. 시즌 10호 도루. 닉 솔락의 안타가 나와 득점까지 올렸다.
다섯 번째 타석에서 3루타를 만들었다. 8회 주자 없는 2사에서 안현민은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통타, 중견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었다. 배지환은 2루를 거쳐 3루까지 안전하게 들어갔다. 이번에도 득점에는 실패했다.
아쉽게도 홈런이 나오지 않아 사이클링 히트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시즌 세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치며 메이저리그를 향한 무력시위를 펼쳤다.

앞서 배지환은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다. 3월 31일 대주자로 출전해 3루에서 치명적인 주루사를 저지른 뒤 강등됐다. 지난 5월 10일 다시 부름을 받았는데, 5경기 타율 0.143(7타수 1안타)에 그치고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배지환은 세 번째 콜업을 노린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